(대구=대구교육신문) 대구교육신문 Editor - 순천에 위치한 선암사(仙巖寺)는 한국 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으로 과거 이 곳에서 결혼을 한 대처승과 독신의 비구승들간의 갈등이 컸던 곳으로 여전히 그 앙금은 남아 있는 전라남도 대표 명찰(名刹)이다.
#여행 조언 : 정호승 시인의 시를 한 편 읽자.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 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 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정호승 作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中 선암사-
<대교씨의 철저히 주관적인(?) 여행 추천 별점 : ★★★☆.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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