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구교육신문) 강성주 논설위원 -
세계 3대 일몰이라 자랑하는 코타키나발루의 석양과 이제는 찾기 힘든 반딧불이의 추억이 살아있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떠난다. 오랜만의 가족여행으로 해외에 왔다.
가볍지 않은 삶 속에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어 여행은 나에게 삶의 원동력이다.
10년만에 다시 찾은 코타키나발루다. 그 때 아이들은 꼬맹이었는데, 이제 큰 아들은 나보다도 키가 더 크다. 하루하루는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세월은 참 잘 흐른다.
광활한 바다에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도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상쾌하고 행복함이 밀려온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남은 것은 없지만, 깜깜한 어둠속에서 요정처럼 반짝이던 반딧불이의 추억이 온전히 내 가슴에 새겨진다.
힘든 일상은 또 시작되겠지만, 그 끝에는 또다른 여행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에 힘을 내어 오늘도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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