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구교육신문) 강성주 논설위원 - 대한민국 3대 명산 지리산!!! 가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단풍의 흔적을 찾아 떠난 지리산의 피아골!!! 조선시대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은 “피아골의 단풍을 보지 않고 단풍을 보았다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단풍의 정점에서 빗겨간 시간, 때늦은 방문에 조식 선생의 그 단풍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연곡사를 거쳐 직전마을, 삼홍소까지 지리산 10경 중 2경인 피아골 단풍의 마지막 몸부림을 함께 했다.
단풍이 정점일 때 “산홍,수홍,인홍”으로 온 세상이 빨갛게 물든다고 하여 삼홍소라 이름 붙여졌다 하는데 산홍조차도 이미 시덜하여 안타깝다. 세상 만사 때가 있는 법!!! 때를 놓힌 아쉬움을 뒤로하고 세상 이치가 그러하듯 다음을 기약해 본다.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지리산이 아니던가? 조금은 지혜를 묻혀 세상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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