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원가도 올스톱...일주일 이상 휴원 연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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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원가도 올스톱...일주일 이상 휴원 연장할 듯
  • 이본원
  • 승인 2020.02.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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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원가도 올스톱...대다수 휴원 연장해
대구 재수 종합학원들 및 중대형 학원들도 일주일 정도 휴원 연장할 듯
일주일 휴원 이후에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더 쉴 수도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학원가 모습. 대구교육신문DB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학원가 모습. 대구교육신문DB

# "지금 학원을 열었다가 무슨 욕을 얻어 먹으려구요. 카운터 직원이 휴원 공지 문자를 하루 늦게 보냈다가 학부모님들로부터 욕설담긴 원망마저 들었습니다."(상인동 H수학학원장)

# "재원생 부모님 중에 한 분이 의사이신데, 자가 격리 중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상황이 심각합니다. 언제 개원하겠다는 약속도 못하겠습니다."(범어도 I학원장)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대구 학원가도 올스톱하였다. 주말이면 학원에 가려는 학생들로 가득하던 수성구 범어동 학원가 골목이나 상인동 롯데백화점 인근 학원 주변이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았다. 더구나 신학기를 맞이하여 1년 학원 운영의 출발점이 되는 2월 신학기 개강 원생 모집 광고는 아예 생각도 못할 지경이다.

대구 수성구 학원가 골목이 대낮에도 텅비었다. ​대구교육신문DB​
대구 수성구 학원가 골목이 대낮에도 텅비었다. ​대구교육신문DB​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대구 지역 학원들도 잇따라 휴원을 연장하고 있다. 24일 대구 지역 학원가에 따르면 재수종합학원 및 일부 대형 학원들도 휴원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에 2, 3일 정도의 휴원 안내를 하였던 학원들도 대구 지역 코로나 19 감염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자 자체적으로 서둘러 휴원 연장 논의를 하고 있다. 

대구 학원가 전경. 대구교육신문DB
대구 학원가 전경. 대구교육신문DB

대구의 한 재수종합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은 대구 시내 모든 학원들이 휴원을 연장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더구나 정부와 교육청에서도 강력히 휴원을 권고하고 있어 학원을 열었다가 학부모님들의 원성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며 말을 덧붙였다.

대구 대명동에 위치한 신천지 대구교회 전경. 대구교육신문DB
대구 대명동에 위치한 신천지 대구교회 전경. 대구교육신문DB

또한 국영수 학원 이외에도 미술, 피아노 학원 등의 예체능 학원 등도 자체적으로 2주일에서 한달동안 문을 닫고 이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대구교육신문DB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대구교육신문DB

한편 대구광역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구 시내에 있는 학원과 교습소 등의 휴원과 등원 중지 조치등을 적극 권고하고 있으며 휴원 및 개원에 관한 계획이 있으면 반드시 대구광역시 교육청에 알려주도록 관내 등록 학원 및 교습소에 문자 안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 등록 학원 및 교습소는 7,441곳이며 24일 오전까지 총 6,982 군데의 학원 및 교습소에서 휴원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교육신문(www.edu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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