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주말 탄력 운영으로 접근성 극대화…월 1회·연 4회 예약제 기반 내실 강화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대구광역시 관내 고교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 차원의 진학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광역시교육청이 맞춤형 입시 진로 분석 플랫폼을 전면 가동한다. 교육통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 일반계 및 자율형 고교에 재학 중인 4만여 명의 학생 가운데 고교 3학년 수험생의 상당수가 입시 컨설팅 등 사교육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시 전형 비중이 75%를 웃도는 현행 대입 체제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과 면접에 대비하기 위한 사설 학원 비용은 회당 수십만 원을 웃돌며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왔다. 이에 시교육청은 수성구 청사 1층에 자리한 전문 거점을 통해 입학사정관 경력을 갖춘 공인 전문가를 대거 투입, 진학 희망 학과 설정부터 학교생활기록부 심층 진단, 면접 실전 전략까지 무료로 밀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상담 창구는 학생과 학부모의 생활 패턴을 정밀 분석해 다각도로 개방된다. 주간인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부모 대상 심층 집중 세션이 배정되며, 정규 수업 참여로 이동이 제한되는 학생들을 위해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 상담을,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주말 특별 창구를 운영한다. 수성구에 위치한 A고등학교 3학년 김 모 군은 "평일 낮에는 학교 정규 수업과 자율학습 때문에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목요일 야간 세션을 통해 대학 입학사정관 출신 선생님에게 모의고사 3개년 백분위 추이와 교과 세특 기록을 점검받았다"며 "6월 모의평가 백분위 88% 수준에서 수시 6회 카드를 어떻게 조합해야 할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갈피를 잡았다"고 전했다. 현장 대면 창구 방문이 여의치 않은 원거리 학생이나 외곽 지역 수요자를 위해 음성 유선 상담을 병행함으로써 도심 접근성 편차에 따른 불평등도 해소했다.
공교육 진학 상담의 질적 균형과 기회 균등을 보장하기 위한 관리 장치도 촘촘히 설계됐다. 특정 수험생에게 기회가 편중되는 왜곡을 차단하기 위해 1인당 월 1회, 연간 누적 최대 4회로 이용 횟수를 엄격히 제한하며, 복수 중복 예약이 적발될 시에는 접수 내역 전체가 자동으로 반려된다. 사전 취소 없이 현장에 불참하는 노쇼(No-show) 발생 시 향후 재이용 자격을 제한하는 등 공공 자원의 낭비를 막는 운영 원칙도 확립했다. 달서구 소재 B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박 모 씨는 "사설 컨설팅 업체에서는 1시간 상담에 40~50만 원을 요구해 부담이 컸는데, 매월 24일 열리는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준비물인 학생부Ⅱ와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를 갖춰 무료로 전문적인 조언을 받았다"며 "자녀의 1학기 내신 등급 평균인 2.4등급대와 교내 활동을 공정하게 분석해 목표 학과의 적합성을 확인하면서 사교육비 지출을 2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진학 컨설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상담 신청은 전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전용 온라인 웹페이지를 통해 개방되며, 신청자는 휴대폰 번호 기반의 전산 검증 체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접수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자신의 교과 석차 등급표, 모의고사 성적표, 활동 이력이 담긴 학교생활기록부 등 객관적 지표를 자유롭게 지참해 상담관과 마주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상설 진학 지원 체계를 통해 수험생 개개인의 성취도와 역량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것은 물론, 대입 관련 허위·과장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 영역 안으로 대거 흡수해 학부모들의 가계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 바로가기 : https://www.dge.go.kr/jinhak/cm/cntnts/cntntsView.do?mi=2303&cntntsId=2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