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환경, 최상의 실력으로 제자 양성에 힘쏟아...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학과 이병삼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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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환경, 최상의 실력으로 제자 양성에 힘쏟아...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학과 이병삼 교수 인터뷰
  • 대구교육신문 강병철 기자
  • 승인 2026.08.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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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성악학과,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Umberto Giordano) 국립음악원 수석 졸업 및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 경력의 실력파 테너
- 대구가톨릭대 음악학과에서 제자 양성에 전력을 쏟고 있어...최고의 환경과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 제공
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음악학과 성악 전공 교수(학과장), 대구경북성악인협회 부회장, 스페인 Concerlirica 소속 성악가. ​범어성당에서 자선 공연 사진.(사진=본인제공)
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음악학과 성악 전공 교수(학과장), 대구경북성악인협회 부회장, 스페인 Concerlirica 소속 성악가. ​범어성당에서 자선 공연 사진.(사진=본인제공)

(대구=대구교육신문) 강병철 기자 -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학과 학과장 이병삼 교수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 유학하여 움베르토 조르다노(Umberto Giordano) 국립음악원 수석 졸업 및 여러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실력파 테너입니다.

주요 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아카데미아 수학, 나폴리 카루소 국제 콩쿨 및 프란체스코 프리죠네 국제 콩쿨 우승,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트슈필 대극장 및 이탈리아 피렌체 극장 등 초청 주역 가수, 이탈리아 "토스카니니 협회" 초청 가수 및 스페인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국립 콘서트홀 초청 공연,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토스카>, <투란도트>, <아이다> 등 다수 오페라 주역 출연, 대구가톨릭대학 음학공연예술대학 학장

1. 서울대학교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립음악원 수석 졸업 등의 이력을 볼 때,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로 보이시는데요, 고교 시절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또 인생 선배로서 후배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립음악원 (사진=움베르토 조르다노 국립음악원 홈페이지)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립음악원 (사진=움베르토 조르다노 국립음악원 홈페이지)

돌이켜 보면 고등학교 시절이 정말 그립네요. 저는 특별한 학생이었다기보다는 좀 평범했던 학생이었습니다. 나름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착실한 학생이었던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모범생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구요. 저는 학생 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걸 무척 좋아했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 모여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음료수 내기 축구를 했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 그 때는 별 거 없는데도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아, 물론 해야 할 때는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내신 공부, 생기부 관리, 수능 준비 등 정말 할게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힘들고 지치겠지만, 고등학교 기간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여러 가지로 알아 보고 고민해 보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보라고 진지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게 진로를 결정해야 됩니다. 진로 결정이 단순히 대학-학과 결정만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살아야지만, 후회하지 않는 삶,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이 모두 다 행복한 인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2. 예술고가 아니라 일반 인문계고를 나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문계고에서 예술 전공을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그 선택에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습니다. 교회에서는 성가대로, 학교에서는 합창단으로 활동했지요.

하지만 음대를 가서 성악을 전공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입니다. 저는 당시 인문계 고등학교인 심인고를 다니고 있었는데요, 1학년 때 음악 선생님께서 제가 노래하는걸 몇 번 들으시더니 어느 날 저를 음악실에 부르셔서, ‘너는 성악을 해야 할 목소리를 타고 났다'고 하시며 성악을 전공하기를 강력히 권유하셨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황당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음악 선생님의 그 말씀이 운명처럼 다가 왔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별 거부감 없이 원래부터 예정된 길을 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성악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제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학창 시절 선생님의 조언이 학생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학생 여러분들도 자기 학교 선생님들께 진로, 인생 고민 등에서 조언을 구해 보시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교수님께서는 자선 공연이나 기부 활동도 많이 하시는 걸로 유명하신데요, 그런 활동을 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 혹은 이유가 있을까요?

이병삼 대구가톨릭대 음악학과 교수(사진=대구교육신문)
이병삼 대구가톨릭대 음악학과 교수(사진=대구교육신문)

조그마한 활동을 하는데,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부끄럽네요. 사실 제가 자선 공연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위해 노래할 수 있다는 건 제게 큰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톨릭 교인이다 보니, 계산성당, 범어성당, 상인성당 등 주로 성당을 통해서 자선 공연을 많이 해 오고 있습니다. 유학 생활 중에, 또 귀국해서 자리를 잡기까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저를 이끌어 준 것은 신앙이었습니다. 또 신부님, 수녀님들께서 응원해 주신 걸 잊을 수가 없네요. 제가 받았던 수많은 도움을, 음악을 통해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것 자체가 제게는 축복입니다.

좀 거창하게 말씀 드려 본다면, 제 공연을 보고 ‘계층 간, 세대 간, 지역 간 공존, 그리고 주변과 이웃 그리고 가족 간에 소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4. 작년까지 대구가톨릭대학 음학공연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하셨고, 올해부터는 음악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으신데요, 수험생들에게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의 장점에 대해 소개를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백혜선 석좌 교수의 1:1 밀착 레슨 (사진=대구가톨릭대 제공)
백혜선 석좌 교수의 1:1 밀착 레슨 (사진=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은 탄탄한 커리큘럼과 최고의 교수진들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졸업생들을 배출해 내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지방에 위치해 있지만, 백혜선 석좌 교수님(현 뉴잉글랜드음악원 교수, 전 서울대 음대 교수)을 비롯한 교수진들이 글로벌 수준의 교육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대학에서는 미국의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미국의 10대 음악원 중 하나인 명문 클리브랜드 음악원(Cleveland Institute of Music, 이하 CIM)과의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복수 학위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환 학생 차원을 넘어, 학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한 글로벌 인재 양성 시스템입니다. 장학금은 실기와 영어점수를 기반으로 국제적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지며, 학생들에게 재학 시절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출 수 있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역사를 기반 삼아 세계를 향해 도약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사랑과 봉사’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음악학과에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5. 지난 6월에 열린 제 51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최로 개최하는 음악 콩쿨로 유명합니다. 특히 음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 대회를 소개 좀 해 주세요.

‘2025 Wiener Music Seminar(오스트리아 빈국립음악대학)’의 Pf. Dichler 국제음악 콩쿨에서 입상한 대구가톨릭대 음악학과 학생들 (사진=대구가톨릭대 제공)
‘2025 Wiener Music Seminar(오스트리아 빈국립음악대학)’의 Pf. Dichler 국제음악 콩쿨에서 입상한 대구가톨릭대 음악학과 학생들 (사진=대구가톨릭대 제공)

이 대회는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 경연 대회로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구는 100여 년 전 대한민국 최초로 외국인 선교사들이 낙동강으로 배를 이용하여 피아노를 들여왔던 역사가 있을 정도로, 개화기 당시부터 서양음악이 일찍 유입됐습니다. 또한 박태준, 현제명 등의 음악가를 배출하는 등 한국 근·현대 서양 음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지역입니다, 이러한 배경이 있기에 이 대회가 꾸준히 잘 유지되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이 대회에 입상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집니다. 입상자들에게 ‘미국 클리브랜드 음악’ 장학생 기회, 본교 입학 시 장학 혜택, 또한 범어대성당 드망즈 홀에서 공연 기회 등의 특전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매우 훌륭한 교수진들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미국 피바디 음악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음악원, 이태리 유명 국립음악원 등에서 수학하고, 또한 세계 유수의 콩쿨에서 입상하신 교수님들이 세계적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글로벌하게 향상시키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훌륭하신 교수님들의 세계적 네트워크와 노력에 힘 입어 해외 교환학생과 같은 특전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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