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확대에 따라 강남 부동산 출렁, 대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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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확대에 따라 강남 부동산 출렁, 대구는?
  • 이본원
  • 승인 2019.12.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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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대책과 정시 확대에 따른 부동산 학군 프리미엄 효과가
서울의 경우 주요 학군 지역 전셋값은 상승세가 유지

수성구 지역 학군 수요에 따른 전세 수요 여전

서울 지역은 전셋값 폭등, 대구는 아직 관망세 

구정 이후 부동산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듯

대구의 한 부동산 중개소 앞(사진=대구교육신문 사진DB)
대구의 한 부동산 중개소 앞(사진=대구교육신문 사진DB)

(대구=대구교육신문)이본원 기자 = 2020년 새해를 앞둔 12월 2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아파트 매매 및 전세 전단이 붙어 있다. 대구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2.16 대책 발표 이후 서울권과는 달리 대구권은 대체로 관망세를 유지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입시 제도 개편과 수능 정시 확대라는 교육 이슈와 맞물리면서 범어동과 만촌동 등 학군 수요가 높은 지역의 경우 최근 전세 물량이 빠른 속도로 빠지고 있다.

수성구 한 고층아파트 모습(사진=대구교육신문 사진DB)
수성구 한 고층아파트 모습(사진=대구교육신문 사진DB)

수성구의 경우 학군 수요에 따른 부동산 가격이 최근 10년 동안 급상승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 1985년에 경북고가 대구 중구 대봉동 교사에서 현 황금동으로 이전한 이래 1986년에는 남구 대봉동에서 능인고가 지산동으로, 1988년에는 대륜고와 1990년 오성고가 각각 현재의 만촌동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수성구 지역은 제 2의 대치동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한강이남 최고의 학군 수요 부동산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다.

최근 정부의 정시 확대 발표에 따른 학군 수요 부동산 프리미엄의 영향이 전셋값에도 미치고 있다.(사진-대구교육신문 사진DB)
최근 정부의 정시 확대 발표에 따른 학군 수요 부동산 프리미엄의 영향이 전셋값에도 미치고 있다.(사진-대구교육신문 사진DB)

최근 정부의 12.16 대책 발표와 수능 정시 확대 선언과 맞물려 서울 강남 학군 1번지인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의 전용 84㎡ 전셋값은 최근 호가가 불과 1주일 새 50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이외에도 학군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74㎡ 전세의 경우도 최근 14억 7천만원까지 올라 11월 초순에 비해 무려 1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학군 부동산 프리미엄 전셋값 상승세는 지방인 대구 수성구에도 미미하게 영향이 미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성구 지역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실제적인 큰 영향은 표면적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정부의 수능 정시 확대 발표가 수성구 특유의 교육열 분위기를 자극하면서 수성구로 진입하려는 전세 수요자들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대구 수성구 범어동 A 공인중개사)

대구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책의 효과 나타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듯 하지만 학군 수요와 고교 배정에 따른 연말 연시 매매가 아닌 전세 전입 수요는 꾸준히 이어져 내달 구정이 지나면 수성구 부동산의 방향성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본원 기자 (edudaegu@edu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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