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철현 기자의 눈] 10. 감성과 이성을 다시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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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현 기자의 눈] 10. 감성과 이성을 다시금 생각한다.
  • 대구교육신문 권철현 기자
  • 승인 2022.08.12 18: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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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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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구교육신문) 권철현 기자 - 

대개 사람들은 두뇌의 작용을 인식할 때는 ‘감성’과 ‘이성’은 구분하여 이해들 하고 있고 또한 이 둘은 서로 다르다고 ‘당연히’ 믿고 있다. 그러나 직접 내가 살고 있는 이 곳(Here), 이 시간(Now)의 현실세계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양식과 언론 보도를 통해 세계를 인식하는 사람들의 이해의 결과물은 사뭇 다르다. 대부분의 언중들은 스스로가 이성적인 존재인 체하지만 실상은 감성으로 흘러버리고 만다. 심지어 논리를 대표하고 이끄는 논객들의 이성적인 가면으로 감춘 감성적 말 폭탄들은 갈수록 너무 노골적이다. 단적으로 이것이 지금의 여론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이렇게 우리 사회의 대다수가 감각적인 온정주의와 센세이션에 취약할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어느 누구도 그런 거대한 주류 인식에 대들 수가 없다. 비인간적이고 꼴통이며 심지어 ‘정신 나간 X’으로 내몰리는 현상에 '힘없는' 대중들은 무서움마저 느낀다. 그것은 실제로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물이 흔들림 없이 보여주는 것이라서 더더욱 공포스럽다. 한 가지 팩트를 보고 판단하는 태도는 서로 다를 수 있다. 말 그대로 달라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 모습은 그릇되든 아니든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따지기 전에 그 다수의 판단이 종교적이리만큼 진리에 가까운 것인 양 사람들은 무작정 자신의 판단은 유보한 채 흔히들 진영이라고 불리는 ‘집단의 판단’에 따른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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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정치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가리키고 얘기하진 않겠다. 현실을 평가하는 데에는 감성보다는 각자의 주체성을 가지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존중받아야 한다. 설사 척박한 면이 있든지 아니면 전체 대세라고 하는 것에 반하는 것이 있더라도 오히려 우리 사회에 있어서 결국에는 맞는 그런 진짜 선(善)을 위하여야 한다. 진정한 시민적 자본이란 이런 것이다. 세련되고 인간적으로 공감하는 등등의 감성적이고 구태의연한 감각적인 논리를 너무 앞세우고, 냉철한 논리와 공동선의 논리를 단지 어렵고 재미없다고 혹은 딱딱하게 보인다고 멸살하면 그 사회는 즉각적인 전체주의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사실 어느 논리와 말들이 맞는지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묘한 수사가 들어있거나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치중한 언변들은 경계대상 1호다. 마치 세 치 혀가 뿜어내는 간교한 수사와 인기와 감성에 호소하는 주장들이 민주주의를 대변하고 수호한다고 여기는 순간부터 진정한 척박함과 어눌한 진정성은 왕따(?)가 되고 우리를 구출할 도구들인 ‘이성적 사유’를 우리 스스로 폐기 처분하는 것과 같은 일을 벌이는 것이 된다.

필자는 사실 좀 두렵다. 지식인인체 하는 교활한 바보들이 득세하는 세상에는 진실하지만 세간에서 보기에는 어리석고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처럼 보이는 지식인이 압살당하고 뭉개진다. 이런 현상이 요사이 우리 주변에 횡횡한다. 몰아치는 비판과 인격 모독에 가까운 감성팔이로 점철된 논평과 논객들의 결코 현상적이지만은 않은 실제적 물결에 한 땀 한 땀 실천하며 사는 사람들조차 그 영혼이 물들까보아 걱정이다. 바로 이러한 황당한 상황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어린 시절의 교육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데 익숙한 환경을 어른들이 만들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대구교육신문 권철현 기자 <himmelasgeier@gmail.com>

<주 : 권철현 기자는 대구 태생으로 덕원중, 경신고를 나와 한양대(서울) 독문, 고려대(서울) 전산언어과학 석사를 졸업한 뒤 교육AI 인공언어 관련 업체 및 대구의 사교육에 종사한 경험이 있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공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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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탕뽈살 2022-08-14 08:39:37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게 해야한다, 공감합니다

대구ing 2022-08-12 22:20:07
글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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