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 1만1778명 휴학 신청…전체 62.6%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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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생 1만1778명 휴학 신청…전체 62.6% 참여
  • 대구교육신문 박청종 기자
  • 승인 2024.02.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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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의과대학(사진=대구교육신문)
경북대 의과대학(사진=대구교육신문)

(대구=대구교육신문) 박청종 기자 = 전국 의대생이 스톱했다. 뉴스1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가운데 21일 전국에서 3025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부터 누적된 수치는 1만1778명이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근무지 이탈에 이어 의대생들의 집단행동도 크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교육부는 21일을 기준으로 총 22개 의대에서 3025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이날 신청자들의 휴학 요건 충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시작한 첫날인 19일부터 사흘간 누적된 휴학 신청자 수는 34개 의대 총 1만1778명이다.

2023년 4월 기준 교육통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과대학 재학생 수는 1만8793명으로, 전체의 62.6%가 휴학을 신청했다.

21일 휴학을 신청한 학생 가운데 5개 학교 10명은 휴학이 허가됐다. 19일(4명) 20일(30명)을 포함하면 총 44명이다.

입대, 유급, 건강 등 학칙에서 정한 휴학 사유가 인정된 학생들이다.

교육부는 "모두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의대 학생 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의대협)은 20일을 기점으로 전국 40개 의대 학생이 동맹휴학 또는 이에 준하는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희대, 이화여대, 동국대 WISE캠퍼스, 부산대, 충남대, 제주대, 건양대, 조선대 등이 동맹 휴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은 의대생도 실습에 빠지거나 강의를 듣지 않는 등 단체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가 이같은 집단 수업 거부를 확인한 대학은 10곳이다.

교육부는 집단행동 움직임이 있는 대학에서는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운영을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대학 학칙상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학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대학에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정명령 등 행정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의대 상황대책반'을 구성하고 의대생들의 단체행동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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