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구교육신문) 강성주 논설위원 -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떠오르는 도시다. 최정점에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있다.

1883년 가우디가 시작하여 25%를 완성하고 1926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한 후에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2026년 가우디 서거 100주년에 완공예정이라고 한다. 사그라다는 스페인어로 성스럽다는 의미다. 성당 밖에서는 그 규모와 화려함에 압도되고, 성당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성스럽다는 의미를 깨닫게 된다. 여러 성인들 중 김대건 신부님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고, 한국어로 된 문구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경건함을 경험할 것이다.

3시간가량 둘러보고 현지식당에서 파에야라는 스페인 전통 쌀요리를 먹는다. 제법 맛이 있다. 여유롭게 카사밀라와 카사바트요를 둘러보고 가우디 투어를 마무리한다. 근처에 있기 때문에 구글맵을 이용하여 걸어 다니면서 구경해도 되고 현지 투어를 이용하여도 된다. 카사바트요는 입장권을 구매하여 내부에 입장해서 가우디의 예술세계를 구경해 보기를 추전한다.

잠시 카탈루냐광장에서 쉬다가 미로미술관으로 간다. 마침 피카소와 미로 작품을 동시에 전시중이다. 피카소 작품을 가까이에서 이렇게 많이 감상해 보는 것은 처음이다. 미술작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미로작품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저녁식사를 위해 파파스 전문 레스토랑 Cerveceria Catalana로 향한다. 줄 서서 기다리는 맛집으로 한번은 들릴만하다. 우리는 스페인이 원조인 추러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요리를 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