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시 성적표...입시 성패를 가를 정시 레이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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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시 성적표...입시 성패를 가를 정시 레이스 시작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3.12.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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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1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1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가 8일 시작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이날 통지되는 등급·백분위·표준점수 등은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 정시모집 등에 활용된다.

정시모집에서는 같은 원점수라도 대학·학과에서 어떤 기준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다르게 적용된다. 정시 지원전략을 짜기 전 성적표에 나와 있는 용어를 익혀둘 필요가 있다.

4일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정시 지원전략 수립을 위해 알아야 할 용어를 정리했다.

◇원점수 문항에 부여된 배점에 따라 자신이 취득한 점수다. 국어·수학·영어는 100점, 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은 50점이 만점이다.

원점수는 수능 성적표에는 따로 표기되지 않아 대입에서 직접 활용되지는 않는다. 성적표가 배부되기 전 가채점 때 자신의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활용된다.

◇표준점수 대입에서 원점수를 활용하면 수험생들이 선택한 영역·과목별 난이도 차이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표준점수는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감안해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계산하는 점수다.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준다.

표준점수로는 시험 난이도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시험이 어려우면 원점수가 같아도 표준점수는 높게 산출된다. 입시전문가들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시험이 어려웠다고 평가한다. 150점에 가까우면 '불수능'이라고 부른다.

◇백분위 나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얼마나 있는지 퍼센트로 나타낸 수치다.

표준점수가 11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이는 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전체 응시자의 80%라는 의미다. 이는 내가 상위 20%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국어·수학 영역에서는 백분위가 같아도 표준점수가 다른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변별력은 표준점수에 비해 다소 부족한 편이다. 반대로 탐구영역은 동점자가 많아 표준점수 차이보다 백분위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등급 표준점수를 토대로 수험생을 9개 등급으로 나누는 지표다. 주로 수시모집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할 때 활용된다.

표준점수가 전체 수험생의 상위 4% 이내에 들면 1등급을 받는다. 2등급은 4~11%, 3등급은 11~23% 등이다.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는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부여된다.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한국사는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 1등급이다.

◇변환표준점수 일부 대학에서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보정하기 위해 활용하는 점수다. 각 대학은 수능 점수 발표 이후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식·표를 공개한다.

지난해 수능 사회탐구 정치와법의 최고점자 표준점수는 74점, 백분위는 100점이었으나 동아시아사는 표준점수 65점, 백분위 97점으로 차이가 났다. 동일하게 원점수 만점을 받았는데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백분위에 차이가 난 것이다.

이에 연세대는 정치와법과 동아시아사 최고점자에게 각각 70점, 67.11점의 변환표준점수를 부여했다. 표준점수·백분위에 비해 점수 차가 작아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줄었다.

◇대학 환산점수 각 대학은 수능 성적표에 나와 있는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면서 수능 각 영역에 가중치를 설정한다. 수험생은 대학 환산점수를 통해 자신이 어느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같은 지표 외에도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의 모집단위(학과·학부·계열)과 모집군(가·나·다군)을 살피는 것은 물론 30일 발표되는 수시 이월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등록 등으로 인해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하는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는 것인데, 그 규모에 따라 입시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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