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1000명 증원...서성한급 성적대도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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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1000명 증원...서성한급 성적대도 지원 가능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3.10.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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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서성한 수능 성적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의대에 갈 수 있는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학과가 대폭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23일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의과대학 합격점수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합산점 기준 2.4점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 의대 정시모집 최종합격자 상위 70%(합격선·커트라인)의 국어·수학·탐구영역 합산 점수가 285.9점이었는데 283.5점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경우 서울·연세·고려대 자연계열 학과 91개 중 44개(48.4%)가 의대에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는 34개 중 17개, 연세대는 27개 중 8개, 고려대는 30개 중 19개 학과가 의대 지원권에 들어오게 된다.

현재 세 대학에서 의대에도 지원 가능한 학과는 26개(28.6%) 수준이다.

성균관·서강·한양대에서도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학과가 늘어난다. 현재는 세 대학을 합쳐 의대 지원 가능한 학과가 전체 45개 중 3개에 불과하지만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날 경우 6개(13.3%)까지 늘어난다.

의대 모집정원이 3000명까지 늘어날 경우에는 의대 합격점수는 5.4점 낮아진 280.5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서울·연세·고려대 자연계열 학과 91개 중 73개(80.2%) 학과가 의대에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성균관·서강·한양대도 16개(35.6%)까지 늘어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이 늘면 지원 가능한 일반학과의 범위가 상당히 크게 늘어난다"며 "의대 지원권에서 다소 거리가 있었던 학과도 의대 관심권 학과로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임 대표는 "합격점수·지원가능권 범위는 수시·정시 선발인원, 지역인재 전형 등 변수가 많다"며 "의대에 들어가기가 매우 쉬워질 수 있다는 단순하고 섣부른 예측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모집 정원확대에 다른 영향력. (종로학원 제공)
의대 모집 정원확대에 다른 영향력. (종로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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