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증가에 따른 수시 경쟁률 역대급 상승...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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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증가에 따른 수시 경쟁률 역대급 상승...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3.09.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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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N수생의 역대급 증가로 인해 수시 논술 경쟁률이 급상승했다.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모두 마감한 결과 올해 수도권 소재 33개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8.2대 1로 전년도 16.9대 1보다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거점국립대와 주요 지역 사립대 등 17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8대 1로 전년도 7.3대 1보다 하락했다. 뉴스1에 따르면,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30.7대 1로 가장 높았고 서강대 29.7대 1, 중앙대 28.4대 1, 경희대 23.6대 1, 연세대 14.6대 1, 고려대 12.9대 1, 서울대 8.8대 1 등이었다. 이는 각 대학의 제2캠퍼스 경쟁률까지 합친 수치다.

올해 수능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전년보다 2만3593명 줄어든 32만6646명으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다. 반대로 졸업생 지원자는 1만7439명 늘며 15만9742명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1997학년도(29.2%)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대급 N수생의 여파는 수시모집에도 이어졌다. 지원자격의 제한이 없는 논술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42.4대 1(47만5688명 지원)로 전년도 39.0대 1보다 상승했다.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경희대 등에선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이 올랐는데 이 역시 졸업생 증가 영향으로 보인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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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치대·수의대 경쟁률 소폭 하락하고 한의대·약대 올라

서울교대·경인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와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의 평균 경쟁률은 5.11대 1로 2023학년도 5.19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10개 교대만 놓고 봤을 때는 평균 5.03대 1로 전년도 4.95대 1보다 소폭 올랐다. 대학별로 서울교대 3.46대 1(전년도 3.05대 1) 경인교대 4.58대 1(전년도 4.02대 1) 공주교대 5.62대 1(전년도 5.25대 1) 등이다.

의·약학계열과 수의대는 전체 4324명 모집에 13만227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30.6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준의 31.61대 1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의대 30.28대 1(전년도 32.70대 1) 치의대 24.32대 1(전년도 29.75대 1) 한의대 27.24대 1(전년도 25.45대 1) 약대 35.29대 1(전년도 33.63대 1) 수의대 28.14대 1(전년도 29.90대 1)이다. 전년 대비 한의대·약대는 경쟁률이 올랐고 의대·치의대·수의대는 소폭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주요 대학의 의·약학계열 경쟁률은 절대적으로 높았다. 인하대 의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660.75대 1에 달했고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631.60대 1) 성균관대 약대 논술전형(580.00대 1) 이화여대 약대 논술전형(489.20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하대 의대 논술고사는 12월3일 오전에 실시돼 수능 직후 주말과 달리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에 의대 논술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의대 논술은 11월19일에 실시하는데 모집인원이 5명으로 매우 적고 위상도 높아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은 편이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 수시 경쟁률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카이스트 평균 경쟁률은 7.39대 1로 전년도 4.60대 1보다 올랐고 디지스트(19.85대 1) 한국에너지공대(15.38대 1)도 전년 대비 경쟁률이 올랐다. 반면 지스트(12.01대 1) 유니스트(12.46대 1)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포스텍은 8.37대 1로 전년도 6.95대 1보다 상승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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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주요 대학 경쟁률 상승…고려대, '전형간 복수 지원 불허'에 하락

주요 대학별로 서울대의 평균 경쟁률은 8.84대 1로 전년도 6.86대 1보다 상승했다. 올해 신설한 첨단융합학부 경쟁률은 일반전형 10.96대 1, 지역균형 6.87대 1로 집계됐다. 공과대학 일반전형 7.39대 1, 지역균형 4.23대 1보다 높아 상위권 수험생들의 기대를 크게 받았다. 첨단학과 증원에 따른 효과가 전반적인 경쟁률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경쟁률은 12.92대 1로 전년도 14.09대 1보다 하락했다. 이는 전년도와 달리 학교추천전형과 학업우수전형의 복수 지원을 허용하지 않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학교추천전형 경쟁률은 10.31대 1(전년도 11.32대 1), 학생부종합 학업우수전형은 15.07대 1(전년도 17.09대 1)이었다.

정원외 계약학과는 학업우수전형에서 반도체공학과 13.50대 1, 차세대통신학과 15.00대 1, 스마트모빌리티학부 13.60대 1로 평균 경쟁률을 밑돌았고, 계열적합전형의 반도체공학과 13.50대 1, 차세대통신학과 10.30대 1, 스마트모빌리티학부 10.70대 1도 마찬가지였다.

연세대 경쟁률은 14.62대 1로 전년도 12.69대 1보다 올랐다. 논술전형은 42.17대 1로 전년도(38.97대 1)보다 상승했고 학생부교과 추천형(6.12대 1)과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11.62대 1)도 상승했다.

정원외 계약학과 가운데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논술전형 22.50대 1,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7.11대 1, 학생부교과 추천형 6.90대 1,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논술전형 23.00대 1,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10.50대 1, 학생부교과 추천형 8.00대 1 등으로 각 과의 전년도 경쟁률이 8.30대 1, 5.55대 1이었던 것보다 크게 올랐다.

경희대 경쟁률은 23.57대 1로 전년도 22.90대 1과 비교해 상승했다. 논술전형이 68.13대 1(전년도 63.94대 1)로 가장 높았고 학생부종합 네오르네상스전형 18.61대 1(전년도 16.63대 1)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 7.28대 1(전년도 11.60대 1) 등이다.

의·약학계열은 논술전형의 경우 의예과 187.60대 1, 치의예과 138.91대 1, 약학과 176.50대 1, 한의예과(인문) 362.20대 1, 한의예과(자연) 97.75대 1이었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의예과 21.42대 1, 치의예과 25.42대 1, 약학과 43.92대 1, 한의예과(인문) 36.11대 1, 한의예과(자연) 16.27대 1 등으로 해당 전형 평균 경쟁률보다 크게 높았다.

서강대 경쟁률은 29.69대 1로 전년도 27.15대 1과 비교해 올랐다. 논술전형이 112.59대 1(전년도 94.58대 1)로 가장 높았고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경쟁률은 14.07대 1(전년도 14.55대 1)학생부교과 고교추천전형 8.08대 1(전년도 9.46대 1) 등이다. 정원외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경쟁률은 논술전형 198.00대 1, 일반전형 17.29대 1, 지역균형 10.00대 1이었다.

성균관대 경쟁률은 30.70대 1로 전년도 28.53대 1보다 올랐다. 논술전형이 98.39대 1(전년도 101.92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생부종합 계열모집 23.45대 1(전년도 18.11대 1) 학생부종합 학과모집 18.91대 1(전년도 12.54대 1) 학생부종합 과학인재전형 10.46대 1(신설) 학생부교과 학교장추천 10.29대 1(전년도 10.22대 1) 등 순이었다. 올해 신설한 정원외 계약학과 지능형소프트웨어학은 논술전형 111.60대 1, 학생부종합 학과모집 27.40대 1, 과학인재 10.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 경쟁률은 26.52대 1로 전년도 26.43대 1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논술전형이 114.55대 1(전년도 107.94대 1)로 가장 높았고 그밖에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15.64대 1(전년도 15.60대 1) 학생부교과 지역균형발전전형 6.16대 1(전년도 8.15대 1) 등이다. 정원외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는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10.81대 1,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 4.67대 1로 해당 전형 평균 경쟁률을 밑돌았다.

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뉴스1 DB ⓒ News1 최창호 기자

◇ 수능 파이널 학습·대학별고사 대비 병행…면접·논술 일정 반드시 확인

이제 수험생들은 변화된 올해 수능 출제 경향과 난이도에 맞춰 파이널 학습에 돌입해야 한다. 전형 일정에 따라 이달 말부터 진행되는 대학별고사(면접·논술 등) 대비도 놓쳐선 안 된다.

수험생들은 앞으로 대학 입학처에서 발표하는 구체적인 면접·실기·논술고사 시간과 고사장, 유의사항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세대는 23일 오전(자연)과 오후(인문)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추천형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0월10일로 예정돼 있다.

그밖에 성신여대 자연(23일)·인문(24일) 서울시립대(10월7일) 홍익대 자연(10월7일)·인문(10월8일) 가톨릭대(일반·10월8일) 서경대(11월5일) 등도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대체로 이달 말 시작해 10월에 집중돼 있다. 서울대 음대 1단계 실기평가 기간은 20~23일이다.

경희대는 10월7~9일에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실기고사를 치른다. 디자인·도예 분야에서는 10월7일 산업디자인학과·도예학과·디지털콘텐츠학과, 10월8일 시각디자인학과·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류디자인학과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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