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불안간 여전...수시 코앞에 두고 학생부 확인 서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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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불안간 여전...수시 코앞에 두고 학생부 확인 서류까지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8.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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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 7월12일 오전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 4세대 나이스 개통상황실에서 시스템 운영 및 조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 7월12일 오전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 4세대 나이스 개통상황실에서 시스템 운영 및 조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김하윤 기자 = 교육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 점검을 위해 전국 고3 담임교사들에게 학생부 3종을 뽑아 대조한 뒤 22일까지 확인서를 제출하라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조 대상인 학생부 3종은 나이스 학생부 원본, 학교에서 대학에 보낼 대입전형자료, 행정실에서 발급하는 학생부 민원서류다. 뉴스1에 따르면, 
사실상 5일 남짓한 시간 안에 점검이 이뤄지는데다 대입 수시모집용 학생부 마감 열흘 전에야 교육부가 점검 결과를 받는 상황이라 혹시 오류가 발생하도 시정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요청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지난 10일 서울 고교들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고3 담임교사들은 학생 3명을 임의로 선정해 학생부 3종의 내용을 비교하고, 오류가 없는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한 뒤 점검 결과서를 이날까지 제출해야 한다.

학생부 3종을 대조하는 이유는 나이스에서 마감된 학생부로 대입전형자료를 최종 생성하기 전 학생부 내용이 오류 없이 실리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출결, 성적 등 동일한 내용이 포함된 서로 다른 자료를 비교해 4세대 나이스 오류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지난 6월 개통된 4세대 나이스는 개통 첫날부터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다른 학교 학생 학적과 기말고사 정답이 노출되는 등 각종 오류가 발생했다.

문제는 사실상 5일 이내로 점검을 마쳐야 했다는 점이다. 학생의 개인정보가 담긴 학생부를 교사가 출력하려면 동의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고교들이 주로 개학을 했던 17일 이후에나 점검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육부는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마감일인 31일까지 불과 열흘 앞두고 점검 자료를 받아볼 예정이라 나이스 오류가 재발견될 경우 대입 전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한 고교의 A교사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6월에 갑작스럽게 4세대 나이스를 개통하고 난리가 났는데 이번 점검도 급하게 진행하니 수시 기간에 대입전형자료가 제대로 대학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3 담임들은 이번 점검 공문을 보고 '교육부도 나이스 정상 작동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 아니겠냐'며 불안해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나이스 정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만큼 대입전형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추가 점검을 하는 게 아니라 사전 점검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7월 중 나이스가 정상화됐고 대입 전형자료 생성을 위한 사전 운영도 매년 하던 것과 같이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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