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시에서 킬러문항 배제를 한다면 어떤 영향이?...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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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입시에서 킬러문항 배제를 한다면 어떤 영향이?...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7.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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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뉴스1과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는 2024학년도 전체 모집인원(3016명)의 62.1% 규모인 1872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909명(48.6%)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학종) 847명(45.2%) 논술전형 116명(6.2%)이다.  지역인재전형으로는 수시 전체 모집정원의 43.0%인 805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 579명, 학종 211명, 논술전형 15명이다.

주요 의대별 수시 전형을 살펴보면 서울대는 지역균형전형 39명, 일반전형 50명, 기회균형(신설) 7명을 모집한다. 전년 대비 지역균형·일반전형 모두 3명 각각 줄었다.

전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의예과 지역균형전형 교과 성적 상위 50% 커트라인(컷)은 1.03등급, 70%컷은 1.09등급이었다. 일반전형 50%컷은 1.18등급, 70%컷은 1.28등급이었다.

연세대 의예과는 학생부교과 추천형으로 18명, 학종 활동우수형 42명, 기회균형Ⅰ 3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추천형은 4명 감소했고 기회균형은 1명 늘었다.

전년도 대입에서 연세대 의예과 학생부교과 추천형 50%컷은 1.03등급, 70%컷은 1.04등급이었다. 학종 활동우수형 50%컷은 1.08등급, 70%컷은 1.12등급이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학생부교과 학교추천전형으로 18명, 학종 학업우수전형 29명, 계열적합전형으로 15명, 고른기회전형(신설) 5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학교추천전형은 12명, 학업우수전형은 7명 줄었다.

전년도 고려대 의예과 학생부교과 학교추천전형 50%컷은 1.16등급, 70%컷은 1.18등급이었다. 학종 학업우수형 50%컷은 1.46등급, 70%컷은 1.66등급이었으며 계열적합형은 50%컷 1.94등급, 70%컷 2.01등급 등이었다. 계열적합전형은 상대적으로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 출신 비율이 높은 편이다.

가톨릭대 의예과는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으로 10명, 학종 학교장추천전형 25명,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 2명, 논술전형으로 19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는 11월19일, 지역균형전형 면접은 11월25일, 학종 면접은 12월2일 진행된다.

전년도 지역균형전형 70%컷은 1.00등급이었고 학종 최종 등록자 교과 평균 등급은 1.18등급, 최저는 2.10등급이었다. 논술전형은 평균 2.12등급, 최저 2.64등급이다.

2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킬러문항 배제로 '최저 충족' 불확실

의대 준비 수험생들은 학교 내신이 최상위권이라면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 중심으로, 내신 성적이 상위권인 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1등급대라면 수시 논술전형을 병행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을 정량 평가하고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평소 수능 모의고사 성적과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 결과를 종합하면 합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올해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에 따른 논란으로 수능 출제경향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100% 안정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능 성적에 자신이 있는 경우는 소신 지원이 가능하나 그렇지 못한 경우는 최대한 합격 가능성에 맞춰 지원할 필요가 있다.

◇ 학종 33개 대학서 실시…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 중요

수시 학종은 39개 의대 중 3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학종의 비중이 아주 큰 편이다.

학종에서는 서류평가의 비중이 크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전형에서는 일반고 기준으로 1등급 초반대, 특목고·자사고는 내신이 상위 5% 이내면서 비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학종의 경우 일반고 기준으로 1등급 중반대도 합격이 가능하다.

올해 고려대 계열적합전형은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이 전년 대비 10%p 상승했다. 면접 방법도 종전의 제시문 면접에서 제시문+인적성(MMI) 면접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이 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학교에서 공개한 모의면접 문제와 MMI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기출문제 등을 참고해 대비해야 한다.

올해부터 자기소개서 폐지 등 전형 자료가 축소되면서 경희대·건국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는 학종 평가 요소에 변화를 줬다. 종전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 4개 평가 요소에서 학업 역량 중심의 3개의 평가 요소(학업역량·진로역량·공동체역량)로 변경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학생부 비교과 사항 중 특히 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 기술 내용이 중요해졌다.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퇴장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퇴장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8개 대학 논술고사…중앙대 과학논술 폐지·경희대 논술 100% 선발

의대 논술전형 경쟁률은 매년 대학별로 수백대 1 정도로 높은 편이다. 지원 자격의 제한이 없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논술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는 가톨릭대·경북대·경희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미래캠)·인하대·중앙대 8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올해 중앙대에서는 과학논술이 폐지되고 경희대는 논술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 100%로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경희대·성균관대·연세대(미래캠)다.

논술 유형은 대학마다 다양하지만 다수 대학에서는 수리논술을 실시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능 수학 고난도 문항을 서술형으로 푼다고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 연세대(미래)는 과학논술이 출제되고 아주대는 생명과학을 지정해 출제한다. 경북대(AAT)는 의학논술을 도입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소재 고교 출신 학생들에게 합격의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올해 수시 모집에서 비수도권 대학의 선발 인원이 늘어났으므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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