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文)송합니다..."문과 교차지원 고려" 이과생 작년보다 21%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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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文)송합니다..."문과 교차지원 고려" 이과생 작년보다 21%p 감소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7.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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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DB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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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문송하다=문과라서 죄송하다'라는 수험생들의 자조적인 말이 현실로 나타났다. 올해 대학입학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 10명 중 4명 가까이는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교차 지원 의사가 크게 낮아졌다.

23일 서울종로학원이 지난 14~21일 수험생 6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시 과학탐구에 응시할 수험생 가운데 39.5%가 인문사회계열에 교차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60.8%와 비교해 21.3%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종로학원 측은 "정부에서 반도체 등의 집중 육성정책을 발표한 동시에 최근 의대 쏠림 현상 등으로 수험생들이 자연계열 일반학과 합격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 이과 선호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정시가 아닌 수시에서 이과 수험생의 문과 교차지원 의사는 45.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5% 대비 소폭 줄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출제기조 변화에 따라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과목으로는 국어(57.9%)가 꼽혔다. 다음으로는 수학이 39.0%를 차지했다.

국어영역에서 출제 변화가 가장 크게 예상되는 영역은 독서(비문학 파트)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다. 문학은 10.4%, 선택과목은 6.0%으로 뒤를 이었다. 수학과목에서는 공통과목 주관식 문항이 52.2%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됐다.

출제기조 변화에 따라 올해 수능 난이도에 대한 예상으로는 '쉬워질 것이다'가 53.2%를 차지했다.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을 것'(37.5%) '현재보다 어려워질 것'(5.7%) '매우 쉬워질 것'(3.7%)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수험생들은 출제기조 변화 발표 후에도 기존과 비슷하게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의 67.6%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18.9%로 나타나 사실상 86.5% 학생의 수능 준비패턴에 변화가 없었다.

아울러 '킬러문항 배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반대'(37.5%) 또는 '매우 반대'(12.7%)가 50.2%를 차지했다. '찬성'(19.9%) 또는 '매우 찬성'(6.4%)이라는 응답은 26.3%로, 반대 의견의 절반에 그쳤다. '상관없다'는 응답은 23.6%였다.

출제 기조 변화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과도한 고난도 문항은 잘못된 것이란 이유'가 35.0%로 가장 많았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최상위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가 62.8%로 가장 많았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올해 수능 출제기조 변화 발표 후 현재 수험생들은 기존의 학습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따라 준비 방법 등이 일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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