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배제, 부작용 나올 수도 있어...조희연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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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배제, 부작용 나올 수도 있어...조희연 교육감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7.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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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킬러 문항'을 배제하는 것과 관련,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하면 다른 부작용이 나오고 그 부작용에 책임을 지는 식으로 갈 것 같다"고 지적했다. 뉴스1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킬러 문항은 당연히 잘못됐고 변별을 위한 트릭이라는 주장은 저희도 해 왔다"며 "사교육 산업 자체가 공교육 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계까지 온 것은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조 교육감은 "킬러 문항을 수사하듯이 하느냐, (대형 입시학원을) 범죄단체 다루듯이 하느냐(는 얘기가 나오는 등) 정치적으로 쟁점화되는 면도 있다"며 "정치적 입장을 넘어 숙의형으로 풀어가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했다.

조 교육감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을 협치형·숙의형으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대해서는 "사교육비 대책을 공교육 강화대책일 수밖에 없지만 공교육 강화는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중3·초1에 책임교육학년제를 도입하고 전수평가 시행을 적극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강제 아닌, 범위 내의 최대치까지는 생각하고 있다"며 "학교 역할의 객관적 근거가 필요하고, 학부모를 설득할 때도 객관적 테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애초 책임교육학년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발원한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는 저희의 궤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공교육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모든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고 과대 학교에는 1명씩을 추가 배치하겠다"며 "고액 영어학원에 대한 감독 강화뿐만 아니라 공교육에서 사교육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또 "일부지만 대입에 대한 1대 1 상담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기술적인 접근을 확대해 입시 상당 등에 대한 부담도 공교육 행정으로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기초학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지난 7월1일 자로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를 신설했다"며 "기초학력 보장 교육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문해력·수리력 기반의 기초학력 진단검사 도구를 개발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는 개발이 완료돼 이르면 내년부터 현장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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