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국어 '문학 어렵게' 수학 '복잡하게'…영어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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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국어 '문학 어렵게' 수학 '복잡하게'…영어 쉽지 않아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6.0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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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시험장인 경북 포항시 남구 영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2.11.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시험장인 경북 포항시 남구 영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2.11.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2024학년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는 국어의 경우 문학에서 변별력을, 수학은 변별력이 있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영어는 1등급 비율이 7.83%였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평가된다.

뉴스1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이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독서의 난도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낮아졌고 문학의 난도는 다소 상승했다는 평가다.

공통과목의 경우 독서는 EBS 연계율이 상당히 높아 EBS를 충실히 공부한 학생에게 유리했을 것으로 보이며, 문학은 비연계 작품이 출제된 현대소설의 경우 작품의 해석 난도가 있어 다수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선택과목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법과 작문 130점, 언어와매체 134점이었다. 다만 시간 표현과 서술어 자릿수, 안긴문장을 복합적으로 묻는 37번 문제와 선어말 어미, 특수어휘, 간접 높임의 이해를 묻는 43번 문제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꼽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평가원은 EBS와 수능 간의 체감 연계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특히 국어 영역에서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이었던 지난해 수학영역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전 시험과 동일하게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공통과목에서는 미분을 이용해 삼차함수의 그래프의 개형과 두 점을 지나는 직선의 기울기를 파악할 수 있는지 묻는 22번 문항이 다소 까다로운 문제로 꼽혔다.

선택과목의 경우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고, 과목별 난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의 난도는 비슷한 수준이었고 미적분의 경우 도형을 활용한 문항이 나오지 않아 체감 난도는 다소 낮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영어 영역 난도는 1등급 비율이 7.83%였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난도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주제, 문장의 난도, 어휘 등이 쉬웠고 학생들이 힘들어할 수 있는 까다로운 선지도 많이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또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아 충분한 시간 확보가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3번 문항의 경우 글이 추상적인 데다 선택지도 혼동을 주기에 충분했고, 34번 문항은 지문의 주제는 철학으로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주석이 주어진 어휘 외에도 어려운 어휘들이 다수 포함되는 등 전반적으로 단어의 난이도가 높았고, 함정이 되는 선택지 등이 있어 체감 난도는 높았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평가원의 영어 출제 패턴으로 볼 때 올해 영어 과목이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에 매우 중요한 과목일 것으로 보인다"며 "문·이과 모두 수시 수능최저 충족에 영어를 최대 전략과목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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