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5년간 고소득층 늘고 저소득층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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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5년간 고소득층 늘고 저소득층 줄었다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3.03.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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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뉴스1DB) ⓒ News1
서울대 정문. (뉴스1DB) ⓒ News1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지금까지 5년간 스카이(SKY) 대학 신입생 중 월소득 1462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학생 비율은 늘었지만 저소득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에 따르면,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17~2021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신입생 소득분위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이들 대학 신입생 장학금 신청자 총 6375명 중 3173명(49.8%)이 고소득층인 소득분위 9~10구간 학생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에는 36.9%였다.

국가장학금은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이고 성적 기준을 충족한 학생에게 지원하는 소득연계형 장학금을 말한다. 기초·차상위계층을 포함한 가구소득 구간 11개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부터 가구소득 8분위까지가 지원 대상이다.

2017년 대비 2021년도 신입생 9~10분위 학교별 국가장학금 신청자 현황. (김병욱 의원실 제공)
2017년 대비 2021년도 신입생 9~10분위 학교별 국가장학금 신청자 현황. (김병욱 의원실 제공)

학교별로 살펴보면 2021년 서울대에서 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 중 9~10구간의 비율은 55.5%에 달했다. 5년 전인 2017년 해당 구간의 비율이 4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1~2구간의 비율은 21.6%에서 11.6%로 감소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상황도 비슷했다. 2017년 고려대에서 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 중 9~10구간의 비율은 35.9%에 불과했는데 2021년 해당 구간의 비율은 51.6%까지 늘었다. 연세대도 9~10구간 비율이 2017년 36%에서 2021년 41.4%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저소득층 비율은 고려대가 19.7%에서 12.8%로, 연세대는 21.5%에서 19.3%로 감소했다.

김병욱 의원은 "부모의 부와 학벌이 자녀에게 세습되는 교육 불평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대입에서 계층별·지역별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대폭 강화해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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