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수학·영어·정보 교과목 AI 디지털 교재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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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수학·영어·정보 교과목 AI 디지털 교재로 배운다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2.2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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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둔 8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대여할 스마트기기에 설치된 디지털 교과서를 확인하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둔 8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대여할 스마트기기에 설치된 디지털 교과서를 확인하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앞으로 학교에서는 2025년부터는 수학·영어·정보 교과를 'AI 디지털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뉴스1에 따르면, 교육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는 교과 특성에 맞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지능형 튜터링 시스템,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확장현실(XR), 대화형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이다.

수학 교과에는 인공지능 튜터링 기능을 적용해 학생 맞춤 학습을, 영어 교과에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듣기·말하기 연습을 지원하고, 정보 교과는 코딩 교육 체험·실습을 강화하는 식이다.

2025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동·일반선택 과목에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2026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7년에는 중학교 3학년까지 단계적으로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를 발행사 단독 또는 에듀테크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AI 디지털교과서 교수법을 정비하고 확산하기 위해서 '선도교사단(T.O.U.C.H, Teachers who Upgrade Class with High-tech)'을 양성한다. 선도교사단은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선발할 예정인데, 민간전문가 등을 활용해 방학 중 집중 연수를 실시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도교사단은 2023년 400명, 2024년 800명, 2025년 1500명을 선발할 계획인데, 이들은 동료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교수·학습방법 혁신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대상 교원에 대해서는 2026년까지 100% 연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의 교수·학습법 등 다양한 수업 모델 개발을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을 '디지털교육지원센터'로 지정해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학부모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해 사이트·앱을 차단하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에 공모를 통해 7개 시범교육청을 선정하고, 교육청별로 40개 내외의 학교, 총300개 선도학교를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선도학교의 경우 늘봄학교(초등) 및 방과후 보충과정에서도 새로운 교수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2025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맞춰 디지털 기기와 학교 무선망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미 디바이스가 보급된 경우 AI 디지털교과서 구동을 위한 기능·사양이 구비돼 있는지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무선망 환경도 점검해 디지털교과서 적용 시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기술의 적용뿐만 아니라 교원의 역할 변화가 중요한 만큼 AI 디지털교과서 준비와 교사 연수라는 두 개의 핵심 정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며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 방향에 대해 교육현장의 주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실질적인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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