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5등급도 서울대 정시 합격 가능성"…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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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5등급도 서울대 정시 합격 가능성"…어떻게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2.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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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줄 서 있다.  ⓒ News1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줄 서 있다. ⓒ News1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올해 정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 5등급을 받은 학생도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1에 따르면, 5일 종로학원이 각종 입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주요대 정시 최초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 3·4등급인 학생도 서울대 등에 최초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최초 합격한 한 학생은 국어 3등급, 수학 1등급, 영어 1등급, 탐구 2과목 각 2등급, 3등급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기존 서울대 정시 합격자들의 수능 성적이 전 과목 1등급이거나 그에 근접한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간 난도 격차가 크게 벌어진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학이 어려웠던 만큼 수학 1등급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가 134점(언어와매체 기준)인 반면 수학은 145점(미적분 기준)으로 11점 차이가 났다.

지난해 서울대 합격생 중 20%가량이 중복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추가합격자 발표에서 서울대 등 상위권대 국어 합격선은 4~5등급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앙대 ICT공과대학, 경희대 공과대학 등은 국어 4등급으로 최초합격한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 측은 "주요 영역간 난이도 차로 학생들이 정시 지원에 큰 혼란을 겪었을 것"이라며 "수학 가중치가 높은 대학, 학과일수록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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