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의대 선호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수치가 확인됐다. 서울과 수도권 소재 의대에서 단 한 명의 이월인원도 나오지 않은 것이다. 30일 뉴스1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12개 의대에서 수시 미등록 인원은 0명이다. 모두 수시에서 정원을 채운 것으로 이는 최근 5년 새 첫 기록이다. 지난해엔 11명이 발생했었다.
지방권도 지난해 52명에서 올해 12명으로 급감했다. 학교별로는 건국대(글로컬) 4명, 연세대(미래) 2명, 건양대와 동국대(wise), 순천향대, 영남대, 울산대, 을지대 각 1명 등이다.
이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인재 '40% 의무선발'이 도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역인재가 지방권 의대 수시에 집중된 셈이다.
최근 5년 전국 의대 수시 이월규모는 2019년 213명→2020년 162명→2021년 157명→2022년 63명→2023년 12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이같은 의대 선호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임 대표는 "정시 전형에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현상은 크게 나타나 정시 의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시 선발규모는 지난해보다 99명 줄어든 1161명에 불과하다. 임 대표는 "수시와 달리 서울, 수도권 학생도 대거 지방권 의대에 지원하기 때문에 지방권 의대 경쟁률 또한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