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상위권 27.5%, 문과 교차지원 의사…전년보다 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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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상위권 27.5%, 문과 교차지원 의사…전년보다 8.5%p↑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2.12.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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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배부받은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배부받은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구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상위권 자연계열 학생의 문과 교차지원 의사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에 따르면, 올해 수능 수학영역에서 이과생들이 유리한 구도가 그대로 나타난 가운데 국어과목까지 높은 점수가 나오고 있는 언어와매체에 이과생들이 더 쏠려 상황상 수학과 국어 모두 이과생이 유리해질 수 있는 구도라는 점에서 이른바 '문과침공'이 격화될 모양새다.

11일 종로학원이 올해 수능 직후부터 지난 8일까지 자연계열 수험생 4908명을 대상으로 표본 설문조사한 결과 국·수·탐 백분위 270점대 이상 상위권 학생의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 의사는 27.5%로 집계됐다. 지난해 19.0%보다 8.5% 포인트(p) 오른 수치다.

교차지원 의사가 가장 큰 점수 구간대는 270점대(32.0%)다. 뒤이어 △260점대 28.3% △280점대 27.5% 순이다.

지난해 수능 직후 26.8%였던 교차지원 의사가 수능 결과 발표 후 37.4%, 그리고 수시 합격자 발표 이후 44.8%까지 높아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수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교차지원 의사 전체 평균은 지난해 수능 직후(26.8%)에 비해 23.2%로 소폭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모든 점수 구간대에서 교차지원 의사가 나타나고 있으며 금년도에는 고득점 구간대에서 교차지원 의사가 더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학에 이어 국어에서조차 이과생이 유리한 구도이기 때문에 수시 결과발표가 진행되면서 증가 추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종로학원이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4968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은 88.9%로 지난해(85.3%)보다 높아졌다.


국어영역에서도 1등급 가운데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은 72.1%, 화법과작문 선택 비율은 27.9%였다.

특히 이과생(과탐 응시생 기준) 중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은 44.4%로 지난해 35.8%보다 8.6%p 증가한 반면 문과 학생중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 비율은 지난해 25.1%에서 27.0%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는 게 종로학원의 설명이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의 자체 분석에서도 국어와 수학 1등급 중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은 85.58%,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비율은 93.4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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