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대학 신입생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
상태바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대학 신입생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2.10.09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뉴스1에 따르면,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2021학년도 4년제 대학(일반대·교육대·산업대) 신입생 중도탈락 비율은 7.8%로 전년도(6.9%)보다 0.9%p 올랐다. 서울의 신입생 중도탈락비율은 8.4%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신입생 중도탈락비율이 10% 이상인 곳도 세종대(13.3%), 홍익대(12.2%), 서강대(12.0%), 성신여대(10.6%), 성균관대(10.3%) 등 7개교에 달했다.

같은 시기 전문대 신입생 중도탈락 비율은 8.0%로 전년도(7.4%)보다 0.6%p 증가했다. 서울 소재 전문대는 평균 7.5%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국제대가 22.9%로 가장 높았고 10% 이상인 전문대는 33개교로 비수도권 소재 대학이 다수였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금강대(31.0%), 제주국제대(30.4%) 등은 신입생 중도탈락비율이 30%를 넘겼다. 20% 이상인 대학은 경주대(25.9%), 대구한의대(22.0%) 등 13개교로 강서대를 제외하면 모두 지역 소재 대학이다.

2021학년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신입생 중도탈락자 수도 서울대 148명(4.3%), 고려대 391명(8.6%), 연세대 278명(6.3%) 등 모두 817명에 달했다. 신입생 재적 학생 대비 중도 탈락생 비율은 6.6%로 전년도 611명(5.2%)보다 늘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중도탈락률 증가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면서 학교에 대한 친화력은 떨어지는 데 비해 비대면 출석 등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재도전하기 위한 반수 여건이 좋아진 것이다.

반수생은 IMF 외환위기를 겪은 1997년 말부터 1999년 사이 기업 구조조정이 대거 일어나면서 이공계열 연구직 상당수가 실직하면서부터 생겨났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학의 간판보다도 의약계열 등 전문직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서울대 공과대·자연대를 포기하고 의약계열로 갈아타는 수험생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대학 간판을 바꾸고자 재도전에 나서는 수험생도 여전히 많다.

수험생·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서도 중도탈락 학생이 상당수 나오는 것은 의약계열로 빠져나가거나 대학·학과를 바꿔 한 단계 높은 대학으로 입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 대학으로, 그 중에서도 주요 상위권 대학으로 갈아타기 위해 반수하는 추세가 나타난다.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맞물려 취업률과 대학 간판에 대한 욕구 등이 대입 경쟁률, 신입생 충원율, 중도탈락률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