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경쟁률, 서울-지방 격차 더 벌어졌다…3년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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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 경쟁률, 서울-지방 격차 더 벌어졌다…3년새 최고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2.09.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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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입학 접수처에서 지원자들이 구비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서울권과 지방 및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가 최근 3년 사이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에 따르면,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228곳 가운데 208곳의 수시 원서접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대학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오른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권 대학 경쟁률은 16.9대 1로 지난해 16.0대 1보다 상승했다. 이에 비해 비수도권 대학은 5.7대 1로 지난해 6.0대 1에서 하락했다.

지원자 수도 서울·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이 엇갈렸다. 서울권과 수도권 지원자 수는 각각 전년도보다 2만3163명, 9636명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3만1458명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서울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는 최근 3년 동안 가장 크게 벌어졌다. 단순 수치로 경쟁률 격차를 비교해보면 2021학년도 9.0대 1→2022학년도 10.0대 1→2023학년도 11.1대 1로 점차 벌어지고 있다.

경쟁률이 6대 1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은 총 96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이 77곳(80.2%)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대학에서 경쟁률이 6대 1에 못 미치는 대학은 전년도 72곳에서 올해 77곳으로 증가했다.

수시 지원 횟수가 총 6회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률이 6대 1을 밑돌면 이는 '사실상 미달'로 간주된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경북대(16.2대 1)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대(13.5대 1), 연세대 미래캠퍼스(10.8대 1)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로 상위권 지역거점국립대학과 주요 대학 제2캠퍼스 등에 수시 지원이 집중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중앙대 29.1대 1로 나타났다. 이어 성균관대 28.5대 1, 경희대 27.3대 1, 서강대 27.2대 1, 한양대 26.4대 1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과 비수도권 대학 경쟁률이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고 비수도권에서도 상위권 지역거점대학과 연세대 미래캠퍼스,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에 집중됐다"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선발 의무, 비수도권대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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