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 남은 수능…추석연휴 잘 보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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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 남은 수능…추석연휴 잘 보내려면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2.09.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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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2교시 수학영역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뉴스1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번 달 9일로 6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에게 4일 간의 짧은 추석연휴가 주어졌다. 그러나 추석연휴가 끝나면 바로 13일부터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능이 다가오고 수시모집이 본격화하면 수험생들은 마음이 들뜨기 쉽다. 그런 만큼 오롯이 수험생의 자율에 맡겨지는 이번 연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와 이투스, 종로학원 등 입시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추석연휴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 밤샘 공부는 금물…'수능 시간표' 맞춰 생활패턴 조정해갈 때

입시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학습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고 새벽 늦은 시간까지 무리하게 공부하는 건 오히려 학습리듬을 깨뜨릴 수 있다. 공부습관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패턴을 조정해 갈 때다.

무리하지 않겠다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도 금물이다. 추석연휴가 길지 않은 만큼 4일 동안 '단기 목표'를 세워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어려워 미뤄뒀던 과목·문제 유형을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탐구영역 집중 학습기간으로 설정해두는 것도 좋다. 탐구영역은 통상 문과에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전략과목으로, 이과에서 정시 변별력을 좌우하는 과목으로 여겨진다.

친척 모임 등이 있을 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습 리듬을 유지하는 동시에 '멘탈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불가피한 가족행사 등으로 학습계획을 실천하기 어렵다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며 "고전 어휘, 영어단어, 짧은 강의, 요점 정리노트 등 짧은 시간 학습할 수 있는 자료를 활용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가족행사에서 수시 지원 대학이 어디냐고 묻는 등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마음 자세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DB) ⓒ News1 이재명 기자

◇ 연휴 직후 수시 원서접수…지원 대학 정하고 대학별고사 준비

입시전문가들은 추석연휴 동안 수시 지원 대학·학과 결정을 마무리 짓고 자기소개서 등 원서접수를 준비할 것을 권했다. 다만 수시 준비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시 지원 대학을 망설이고 있다면 상향·적정·안정지원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수립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상향지원을 고민한다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곳을, 적정·안정지원을 고민한다면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향지원은 의외성을 노리며 지원하는 것이므로 경쟁 수험생 수가 적은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며 "또한 모집인원이 소수인 경우 합격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적정·안정지원을 할 때는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아직 자기소개서를 완성하지 못한 경우에는 지원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참고해 연휴 기간 완성해두는 것이 좋다.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드러나지 않는 전공 관련 활동을 지원 대학의 인재상에 맞춰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10월 초부터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본격화하는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논술은 대학별 기출·우수답안 사례를 참고해 꾸준히 연습하고 면접 역시 지원 대학 기출문제와 빈출 문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시 원서접수 준비에 매몰되는 건 경계해야 한다. 임 대표는 "추석 기간 수시 원서접수 준비에 지나치게 시간을 허비해 수능 학습시간이 부족하게 되는 상황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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