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메뉴얼에 따른 모범적 방역 사례로 남을 것으로 예상
- 감염 의심 학생의 경우 학원에 출입하지 못해...학원 입구에서 철저한 점검 뒤 출입 허용
- 학원 내 수업 및 일상 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일상화...수험생 간 접촉 자체를 금지
- 범어동 학원가 일대는 이번 주말까지 휴원한 곳 많아...월요일부터 정상 개원 예정인 곳 다수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가슴을 쓸어내렸다. 31일 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재수학원인 S학원 재원생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문이 수성구 학원가에 퍼지면서 수성구 전체가 들썩였다. 각종 입시학원들 및 학원 등지에서는 휴강을 공지하고 향후 사태를 지켜보는 곳도 많았으며 몇몇 학부모님들은 서둘러 1인실 독서실을 찾기도 하는 등 하루종일 범어동 일대 수험가가 술렁댔다.
하지만,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대구 S학원은 원내에 더 이상 감염자가 없다는 교직원 및 학생 전원 음성이라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대구 수험가는 올해 초 봄무렵과 같은 장기간 휴원, 휴교 사태는 무사히 피하게 되었다.
이번 대구S학원의 코로나 방역 대응은 질병관리본부 관리 규정에 따라 선제적이고 모범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당초 해당 감염 학생의 경우 가족 중 한 명이 예수중심교회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이 되었다. 이때 감염 의심을 느낀 가족 중 한 명이 자발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가족과 함께 받았으며 해당 학생 역시 S학원에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규모 학원 내 감염 사태를 초기에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대구 S학원 역시 대구 시내 대규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재원생 가정에 SNS로 상황을 통지한 후 전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를 결정하였다. 31일 오후 4시 경부터 오후 9시까지 학원 내에 설치된 특별 부스를 통해 해당 학원 교직원 90여명 및 학생 840명, 셔틀버스 기사, 청소용역직원 및 학원 내 업무 종사자 30여명에게 자가 격리를 통보한 뒤 개인별 감염 여부를 확인하였고 1일 오전경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원 음성 판정 통지를 받았다. S학원은 2일(월)은 내부 방역 정비 관계로 인한 휴원 통보를 재원생들에게 공지하였다.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edudaegu@edu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