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환 경북대 의과대 학장 강력 반발...항의 서한·사퇴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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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환 경북대 의과대 학장 강력 반발...항의 서한·사퇴 의사 밝혀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4.03.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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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의과대 권태환 학장(사진=경북대 의과대 홈페이지)
경북대 의과대 권태환 학장(사진=경북대 의과대 홈페이지)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경북대 의과대 학장 권태환 교수는 경북대 본부에 항의 서한 및 사퇴 의사를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권태환 학장은 조직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무게감을 온전히 감당할 뿐만 아니라 제자들에 대한 마지막 보호의 울타리가 될 각오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권태환 학장은 경북대 본부 측에서 발표한 '의대 교수 55% 증원 찬성' 과 '신입생 정원을 300명까지 늘릴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하여 '제대로 된 설문 조사도 아닐뿐더러 증원 폭도 15명 내외에 불과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한 권 학장은 예전 본인의 일관된 주장대로 '현행 110명 동결, 혹은 전국의대학장협의회에서 요청한 10% 증가 선'에서 마무리 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의과대 히포크라테스 상(사진=대구교육신문)
경북대 의과대 히포크라테스 상(사진=대구교육신문)

5일 현재 뉴스1에 따르면 161명 가운데 130명이 사직서를 낸 영남대병원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1명만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82명 중 175명이 사직한 계명대 동산병원의 경우 복귀한 전공의가 1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 자료가 들어온 것이 없다"며 복귀 인원 현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193명 중 179명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냈다. 대구의 다른 수련병원도 상황은 비슷해 현재까지 복귀자는 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일부 전공의들이 지난주 출국하면서 숫자가 바뀌는 바람에 사직 인원과 복귀 인원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인원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에서는 대학병원 등 6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814명 중 734명이 사직서를 냈다.

병원별로는 △경북대병원 본원 193명 중 179명(92.7%) △계명대 동산병원 182명 중 175명(96.1%) △영남대병원 161명 중 130명(80.7%) △대구가톨릭대병원 122명 중 112명(91.8%) △칠곡경북대병원 87명 중 81명(93.1%) △대구파티마병원 69명 중 57명(82.6%)이다.

정부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전공의 복귀 여부를 확인한 뒤 면허정지 등 행정 처분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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