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 1만3189명 휴학 신청… 458명 철회·201명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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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생 1만3189명 휴학 신청… 458명 철회·201명 반려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4.02.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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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을 시작한 지 8일째인 2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으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을 시작한 지 8일째인 2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으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의대생들도 휴학한다. 뉴스1에 따르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19일부터 1만3189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이들 중 458명이 휴학을 철회했고, 201명은 휴학계가 반려됐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26일 기준 총 14개 의대에서 515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또 3개교에서 48명이 휴학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1개 대학에서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201명의 휴학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25일까지 총 1만3189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458명은 휴학계를 철회했다. 휴학계 철회와 반려를 제외하고 현재 전국 의대생 총 1만2527명, 전체의 66.6%가 휴학계를 제출했다.

휴학을 신청한 의대 수는 총 37개교다.

26일 휴학을 신청한 학생 가운데 4개 학교 4명은 휴학이 허가됐다. 19일(4명), 20일(30명), 21일(10명), 22일(1명), 23일~25일(2명), 26일(4명) 신청자 수를 더하면 총 51명이다.

입대, 유급·미수료, 건강 등 학칙에서 정한 휴학 사유가 인정된 학생들이다. 교육부는 "모두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다"고 말했다.

집단 수업 거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곳은 6개교로, 5개교 감소했다. 해당 대학이 학사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업을 실시하도록 대학에 거듭 요청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받은 휴학 신청을 확인한 결과 휴학신청 총 1만2527건 중 7647건(전체의 61%)이 학칙이 정한 형식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 의대 재학생 1만8793명 대비 형식요건을 갖춘 휴학 신청은 총 4880건(26%)이라고 했다. 학생 서명, 보증인 연서 첨부, 온라인 시스템 접수, 대리접수 위임장 등을 구비한 신청 건이다.

교육부는 "형식 요건을 갖추지 못한 신청을 반려하도록 대학에 신속한 조치를 요청했다"며 "형식 요건을 갖춘 경우에도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님을 설명하며 지도교수 면담 등을 통해 학생을 지도하고 설득하도록 당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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