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2주 연장…'2학기 전면등교' 사실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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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단계 2주 연장…'2학기 전면등교' 사실상 불발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1.07.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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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발표한 지난 9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등교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면서 2학기 전면등교 방침도 사실상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선 학교들은 기존 교육당국 방침대로 2학기 전면등교 계획을 짜놓고 있지만 원격수업 병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25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다음 달 8일 자정까지 2주 연장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감염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4차 대유행 여파가 이어지면서 현재 감염병 상황도 심각한 상황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말 3차 유행 당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60명 수준이었지만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410명 수준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학생 확진자도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전국에서 학생 29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평균 146.5명꼴이다.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지난 8~12일 102.8명에서 13~14일 123.5명, 15~19일 132.2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2학기 전면등교를 준비 중이던 교육당국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교육부는 지난달 20일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하면서 여름방학 중에 전면등교 준비를 거친 뒤 2학기부터는 전면등교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초등학교 같은 경우 2학기 개학 일정이 8월23일~8월27일에 몰려 있다. 중·고등학교는 초등학교보다 한 주 빠른 8월16일~8월20일에 개학을 많이 한다.

8월9일~8월13일에 2학기 개학을 하는 학교도 적지 않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 조치가 계속 이어지는 한 전면등교는 불가능하다.

학교 밀집도 원칙을 보면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3단계에서도 초등학교는 3~6학년 4분의 3 이내 등교, 중학교 3분의 1~3분의 2 등교, 고등학교 3분의 2 등교를 지켜야 한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1000명 아래로 떨어져 2단계로 내려와야만 전면등교 실시가 가능해진다.

현재로서는 감염병 전문가 사이에서 아직 4차 대유행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8월9일 이후에도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는 3~4단계로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2학기 시작 이후 2주간은 점진적으로 전면등교로 확대가 가능하도록 학교마다 2주 내외로 적응·준비기간 운영이 가능해 학교들도 다음 달까지는 감염병 상황을 더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4단계가 2주 연장돼 전면등교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교사 사이에서는 전면등교 방침과 관련해 교육당국에서 방향을 다시 정해야 한다는 말이 많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거리두기 2~4단계에 맞춰서 학교들이 전면등교나 부분등교를 준비해두고 있다"면서 등교 관련 혼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감염병 상황을 조금 더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날(22일) 출입기자단 사전 백브리핑에서 "2학기 개학 문제는 지금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조금 더 정리한 뒤 추후에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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