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서울대 지균 면접은 어떻게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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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서울대 지균 면접은 어떻게 나왔나?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0.12.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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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균 참여 학생의 면접 후기. 대구교육신문
서울대 지균 참여 학생의 면접 후기. 대구교육신문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지난 주말에 끝난 서울대 지균 면접을 끝으로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의 입시는 거의 마무리 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끝판왕, 전국 고교 1등들이 모인다는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전형의 면접은 어떻게 나왔을까? 당연히 생기부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면접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해당학과와 관련된 자율동아리, 실험, 독서 등에 대한 질문이 두드러졌으며 철저히 서류 확인 면접 형태로 올해 서울대 지균 선발 면접은 진행되었다고 한다. 다만, 생기부상의 활동 내용과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의 특성이 다를 경우 수험생들이 당혹해할 만한 물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예를 들어, 희망진로가 3개년 동안 의사로 기재되어 있고 고교 활동 역시 의대 진학에 포커스를 둔  학생이 공대나 자연대, 농대 등을 지원했을 경우 수험생들이 당혹해 할만한 질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생기부 활동과 지원 학과의 연계성에 방점을 둔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성을 서울대는 고스란히 적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래는 송원학원 학생부종합팀에서 지역 예비 서울대 지원 수험생들에게 공익을 목적으로 제공한 면접 후기들로 지역 학교를 제외한 공간에서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서울대 지균 인문 광역 면접 후기>

1. 학생의 기본권과 관련된 사회 과제연구 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했나요?

고등학교 1,2학년 때 기본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교칙이 있다는 것을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알게 됨. 학교 교칙을 형법의 원칙에 비추어 인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됨.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교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조사함. 법 교육을 이수했음에도 잘못되었음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해결방안으로 법 교육의 변화와 교칙의 올바른 제정이 필요함을 언급함.

2. 어떤 형법의 원칙에 비추어 비교했는가?

명확성의 원칙, 적정성의 원칙에 비추어 비교해봄. 인권에 위배되는 구체적인 교칙에는 학생의 정치활동 제한과 교복을 입지 않을 때 복장을 제한하는 것이 있었음.

3. 전교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전교회장으로 어떤 것을 했는가?

전교회장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 코로나 사태로 쉬는 시간에 대한 건의가 들어옴. 전교생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각 반마다 실장들을 통하여 의견을 수집함. 결과적으로 쉬는 시간을 5분으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과반을 넘어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하게 됨.

4. 도덕적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책의 저자가 기억나는가?

라인홀드 니부어

5. 라인홀드 니부어의 기본적 사상이 무엇인가?

인간이 개인적으로는 도덕적일 수 있지만 사회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비도덕적으로 변할 수 있음. 강제력을 해결책으로 강조하는 사상가임.

6. ‘4차 산업혁명 이미 다가온 미래‘라는 책을 읽었는데 내용이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음. 친구들과 이 책을 읽으며 교육의 측면에서 토의함. 현재의 교육처럼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참여적이고 학생들의 능동적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도록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함.

7. 롤스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롤스의 기본 사상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가?

개인적으로 롤스라는 사상가를 굉장히 좋아함. 롤스의 기본 사상은 무지의 베일이라는 가상 상황에서 모두가 동등한 기회,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합의하고 그러한 사회를 구성함. 최소 수혜자에게 최대의 이익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롤스의 사상이 마음에 들었음.

8. ‘총균쇠’라는 책의 쇠 부분에서 기억나는 게 있는가?

구체적으로 ‘쇠’ 부분에 있어서는 기억이 나지 않음. 하지만 저자가 환경결정론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 책을 읽으면서 서구 열강들의 제국주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됨. 서양 사람들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단지 환경이 좋아서 다른 국가들을 지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다른 국가들을 미개하다고 판단하는 것에 비판점을 갖게 되었고 이에 대해 세계사 시간에 글을 작성함.

9.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면 어떤 과에 들어가고 싶고 향후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에 진학하여 철학과에 들어가고 싶음. 철학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다른 학문과 만났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함.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법과 가치’라는 수업을 들으며 법철학을 배우고 싶고 꿈인 검사로서 지녀야하는 선량한 시민으로서의 품성을 갖추어 나가고 싶음.

들어가서 책상에 칸막이가 있고 마스크 쓴 채로 면접을 진행함. 앞에 마이크와 영상을 녹화하는 노트북과 카메라가 있었음. 여자교수님 한 분과 남자교수님 한 분이 계셨음. 면접 동안 내가 하는 이야기에 능동적으로 반응해주셔서 처음에는 떨면서 말했으나 말하면서 긴장이 풀렸음. 대기하는 중에 자기소개서와 생기부 볼 수 있음.

 

<서울대 지균 전기정보공학부>

1. 장래희망 및 지원동기

(로봇과 인공지능 관련해서 대답)

2. 로봇이면 기계도있고 전자도 있는데 왜 전자를 지원했는가?

(시스템이나 제어공학 분야로 관심이 많아서 전자를 지원했다고 대답)

3.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2050 미래사회보고서)

4. 고급물리 중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역학 부분에서 공식 유도와 가우스 법칙에 대해서 대답)

5. 가우스 법칙은 무엇인가?

(가우스 밥칙에 대해 설명)

6.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

(교과서 번역봉사 관련 대답)

7. NET(학교 동아리)에서 가장 의미있게 한 활동은?

(부장으로서 한 활동 설명)

7번 대답하다 시간 다되서 급히 마무리짓고 나왔습니다. 대답하다 막힌 부분은 없었지만 제가 긴장하면 말을 빨리하는 유형이라 말이 너무 빨랐던것같아 걱정입니다.

후배들을 위해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그리고 면접관련해서 밑에 내용도 전해주세요

1. 공대 갈때 앞문 큰길로 가지말고 뒤쪽으로 돌아서가면 아침에 길이 안막혀서 빨리 갈 수 있어 좋습니다

2. 면접장 입구에서 아주머니들이 시계하고 수험표 넣어서 옷에 걸 수 있는 옷핀을 파시는데 그거 안사도 됩니다. 절대 필요없습니다. 

 

<서울대 지균 경제>



서울대 경제

질문 1: 국제, 전 세계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는 무엇이고, 그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지 물어봄

대답: 우리나라로 한정하여 대답하자면, 지금 당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는 근로해도 근로로 얻은 임금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근로빈곤층 같은 극빈층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 해결 방법은 극빈층의 해결의 유효수효의 창출을 통해 전체적인 경제 부양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통해 사회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 2: 그렇다면 극빈층이 왜 생긴다고 생각하는가?

대답: (독서 기록에 있는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에서 조지가 주장한 주장 사용) 토지 같은 생산수단을 보유한 계층이 지대 같은 불로소득으로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않으면서 생산수단에서 근로하는 노동자 계층의 노동에서 나온 상품의 가치를 가져가기 때문에, 자본 수익율이 항상 임금 성장률보다 높아서 빈곤이 생기고 심화된다

질문 3. 임금 성장률이 자본 수익률보다 높은 상황도 있을 수 있지 않은가?

대답: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에서 사용한 통계를 보면 자본주의가 시작된 이례로 자본 수익률은 항상 일정한 수치를 유지해 왔고, 임금 성장률은 경제 위기에 따라 감소해왔기에 빈곤이 심화되고, 실제 통계에서 질문에서 나온 반례의 사례는 없다

질문 4.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읽었는데,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에서의 조지의 견해와의 비교를 해 보겠눈가?

대답: 토마 피케티가 주장한 자본 수익률의 수익은 나는 자본에서 나오는 불로소둑이라고 생각했기에, 헨리 조지가 자본의 종류를 토지 하나로 한정지었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불로소득에서 빈곤이 나온다눈 기본적인 주장의 골자는 같다고 생각한다

질문 5: 그렇다면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대답: 토지의 사용가치에서 나온 토지 수익을 넘어선 불로소득에 대해서 과세하여 극빈층을 도와야 한다. 불로소득은 비슷한 사용가치를 지닌 주변 지역의 임대 수익과 비교하여 구할 수 있다.(재건축 상황에 한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기본 골자)

질문 6: 사용가치란 무엇인가?

대답: 상품이나 자본을 사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유용성이다.

질문 7(여기서 왼쪽 교수님에서 오른쪽 교수님으로 질문 변경): 과세 대상이 되는 자본 소유자들을 어떻게 설득하겠는가?

대답: (5초의 생각 시간 요구) 극빈층을 돕는 것이 극빈층의 소유 능력을 높여 유효 수요를 창출 가능, 구래서 경기 침체 국면을 경기 부양 국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고, 경기 부양 국면에선 자본 소유자들도 더 나은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논리로 설득

질문 8: 극빈층을 원조해서 돈을 주면, 복지병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대답: 나도 영국의 복지병 같은 복지 정책의 문제에 대해 배우면서 많은 고민을 함. 그래서 지금의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취업 성공 패키지나 내일 배움 카드들의 사업처럼, 일자리에 대한 교육을 수강하는 것은 공공부조에 접합하여 의무적으로 부과(극빈층에게) > 의무적으로 부과하기에 수강시간당 최저임굼에 해당하는 지원금 지급

질문 9: 레닌 평전을 읽었는데, 읽은 이유와 교훈

대답: 중학교 때도 사회적 약자 문제네 관심, 그러나 경제학과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님, 사회적 약자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해 고민하다가, 러시아 혁명에서 약자를 위한 사회법이 나왔기에 레닌 평전 읽음, 나로드 주의자(풀어서 설명함) 들이 농촌의 생산수단인 토지와 산업사회의 생산수단인 공장의 경제적 성질을 잘못 이해하여, 좋은 동기에도 불구하고 실패 > 이 사례에서 사회젓 약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알게 되어 경제학부에 지원했다.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edudaegu@edu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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