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수능·내신 5등급제’ 대개편 진통… 8월 8일 대구교육청 행복관서 고1·2 대상 대입 설명회

2026-08-05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대구시 교육청(사진=대구교육신문)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통합형 수능 도입으로 대변되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안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교육 현장의 샘셈법이 분주해지고 있다. 기존 9등급 체제에서 상위 10%까지 1등급을 부여하는 5등급제로의 내신 체제 전환과 수시모집 비율 80.8% 달성 등 거대한 제도적 변화 속에서 대구 지역 고교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오는 8월 8일 오전 10시 본관 행복관에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2028학년도 대입 설명회를 전격 개최한다.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선착순 입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개편 대입 제도의 정확한 행간을 읽어내고 지역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수성구와 달서구 등 대구 주요 학군을 중심으로 내신 평가 방식 개편에 따른 전략적 셈법이 한창이다. 수성구 소재 A고등학교 1학년 B군은 "기존 9등급제에서는 4% 안에 들어야 1등급을 받았지만 5등급제에서는 10%까지 확대되어 표면적으로는 부담이 줄어든 것 같아도, 실제로는 선택과목 증가와 소인수 과목 상대평가로 인해 1등급 유지 난이도가 오히려 높아졌다"며 "달성구 C고나 수성구 D고 같은 지역 내 학교별 학업 성취도 분위기에 따라 어떤 수시 전형을 노려야 할지 몰라 답답하다"고 털어놓으며 현장 설명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는 총 4부 과정으로 체계적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2028 대입 전반의 거시적 흐름과 통합형·융합형 수능 체제의 특징을 다룬다. 이어 2부와 3부에서는 지난 4월 공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수도권 주요 대학 및 지역 거점 대학들의 성취평가제 적용 방식, 전형별 평가 요소의 미세한 변화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입시 전문가들과 참석자가 직접 소통하는 실시간 질의응답 형태의 토크콘서트가 마련되어, 현장에서 즉각적인 의문점을 해소하는 쌍방향 정보 제공의 장이 펼쳐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으로 인해 지역 간, 고교 간 정보 격차가 입시 성패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고 지적한다. 대구 수성구 E고등학교 진학 담당 교사는 "2028 대입은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공통과목화로 인해 특정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줄어든 대신, 고교 재학 중 이수한 과목의 성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내실이 입시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표와 진로 설계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현명한 수시·정시 안배 전략을 수립하는 실질적인 이정표를 찾길 바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