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온라인 개학...대구 학원가는 휴원보다 방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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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온라인 개학...대구 학원가는 휴원보다 방역에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0.04.0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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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온라인 개학, 학원은 방역에 방점을
대구 학원가 존폐 위기에...더 이상 휴원은 힘들 듯
대구 학원가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대구교육신문DB
대구 학원가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대구교육신문DB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대구 학원가도 다시금 강의실 문을 열고 있다. 실제 휴원율이 93%에 달했던 대구의 학원 및 교습소들도 4월에 접어들면서 일제히 개원을 하고 있다. 이미 대구 시내 대형 학원을 비롯하여 중소규모 학원 등지에서는 방역과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구 시내 한 학원 관계자는 “더 이상 휴원을 한다면 대구 학원가는 말 그대로 전멸입니다. 이미 대구시의 3.28운동에 대구 학원들은 적극적으로 동참하였습니다. 더구나 수험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의 개원 요구는 도저히 무시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다른 지역에 비하여 코로나 19 감염 확산의 위험을 먼저 인지했던 대구 학원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방역을 실제적으로도 꼼꼼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체온계를 비롯하여 마스크, 소독용 에탄올 등을 상비하여 수강생들의 안전에 최우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인 S재수학원의 경우 학원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한 뒤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귀가 조치를 하고 있으며 매시간 강사들이 학생들의 체온을 재고 있다. 또한 또 다른 재수학원인 J학원 역시 교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리 배치도 2m이상 거리를 두고 있는 등 코로나 19 감염 전파가 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 시내 모 재수학원에서는 입구에서부터 발열 체크를 통해 출입인원을 통제하고 있다. 대구교육신문DB
대구 시내 모 재수학원에서는 입구에서부터 발열 체크를 통해 출입인원을 통제하고 있다. 대구교육신문DB

한편 한국학원총연합회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휴원은 더는 코로나19 예방책이 될 수 없다. 현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 "이러한 활동을 더 강화하고 학생들에 대한 예방 교육도 실시해 개학 이후에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히면서 학원가는 앞으로 휴원보다 방역에 초점을 맞출 계획을 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학을 이미 세 번이나 미룬 정부가 결국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카드마저 꺼낸 현재 대구 학원가도 이제는 휴원보다는 방역이라는 카드로 학원 문을 열고 있는 중이다.

 

대구교육신문(www.edu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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