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4월 6일로 2주 추기 연기 유력...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추가 개학 연기 불가피 의견 피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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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4월 6일로 2주 추기 연기 유력...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추가 개학 연기 불가피 의견 피력해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0.03.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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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개학을 또 연기하자는 의견 곳곳에서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에서 추가 개학 연기 의견
실제 수도권 감염 확산 초기 단계... 4월 6일 개학 추가 연기 힘 받아
개학 연기시 2021학년도 입시 일정 전면 재조정 불가피...6,9평 및 수능, 수시, 정시 일정 손 봐야
유은혜 장관이 3월 12일 긴급돌봄 및 공기정화장치 점검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유은혜 장관이 3월 12일 긴급돌봄 및 공기정화장치 점검 현장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개학이 4월 6일로 다시금 연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 유력하다. 13일 우리나라 최대 교원 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통제되고 일정 기간 안정화되 후 개학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지난 달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단을 받기도 한 상태에서 한국교총은 현재 코로나 19 감염 확산 상태를 대단히 심각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도교육청 역시 13일 영상회의를 통해 개학 일정 연기에 대해 큰 가닥은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전 유치원 및 초중고의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다시 23일로 연기한 상태다. 현재 교육부의 공식 입장은 “전문가의 등의 의견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하며 “우선은 23일 개학을 전제로” 각급 학교는 준비하길 주문했다.

지난달 25일 유은혜 장관이 대구교육청을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지난달 25일 유은혜 장관이 대구교육청을 방문,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하지만 구로 지역 및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이 현실화 된 상황에서 학교를 통한 감염 확진자가 급증하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의료 공백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의견은 교육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할 경우 오히려 감염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으며 하교 후 가정으로 돌아가 다시금 2차 집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는 현장의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한국교총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과 유‧초‧중‧고 학생, 교직원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개학 이후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은 보장될 수 없다"라며 "자칫 교실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라고 지적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4월 6일로 개학 연기된다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4월 6일로 개학 연기된다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만약 다시금 개학이 연기될 경우 휴업일이 15일을 넘게 되어 학사 행정은 기존 법정 수업일수 190일을 기준이 아닌 10%가 줄어든 171일을 기준으로 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법정 수업일수 준수에 대한 여유는 생기지만 현 고3들의 입시 준비 및 지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연스레 6,9평 및 수시, 수능 일정까지 순연해야 되는 상황이 되어 올해 대학 입시는 시간에 쫓기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교육부는 추가 개학 연기에 따른 각계 각층의 의견 및 의료, 보건 전문가들과 교육계의 의견을 종합한 다음 주 중에 최종 의견을 내릴 전망이다.

 

대구교육신문(www.edu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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