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원가 개원 장기화 전망...6, 9평 및 수능은 그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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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원가 개원 장기화 전망...6, 9평 및 수능은 그대로 진행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0.03.03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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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직격탄 대구 학원가, 3월 16일 잠정적으로 개원 예정인 곳 많지만 더 연기될 수도
일부 대구 시내 대형학원은 유튜브 방송이나 학원 자체 온라인 수업으로 정상 수업 진도 대체할 듯
3월 학평 26일 혹은 4월 2일로 연기될 듯...6,9평과 수능은 그대로 진행예정
1대 1 수업이나 팀과외등 미신고 개인 수업 암암리에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도 많아...학원들은 대개 휴원 유지중
대구 수성구 학원가 골목. 대구교육신문DB
대구 수성구 학원가 골목. 대구교육신문DB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대구 학원가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연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 및 대구교육청에서 개학일을 3월 23일로 연기한 상태에서 학원 수업 재개를 언제 어떻게 할지는 미지수기 때문이다.

대구백화점 앞 동성로. 코로나 19로 인해 주말 오후에도 적막감 감돌아. 대구교육신문DB
대구백화점 앞 동성로. 코로나 19로 인해 주말 오후에도 적막감 감돌아. 대구교육신문DB

현재 교육부는 전국에 위치한 학교 개학 2주 추가 연기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학원들의 휴원을 재차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또한 권고와 아울러 이른바 '선행학습금지법'으로 불리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을 가지고 학원 현장 지도 점검을 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학원 입장에서는 '먼저 맞는 매'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 현행법상 정부는 학원들에 대하여 휴원 '명령'을 내릴 수는 없고 '권고'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부 학원들의 경우 대구 교육청에 휴원 신고를 한 상태에서 개인 수업이나 팀과외 등을 '학부모님들의 요청' 혹은 '학습 습관 유지'라는 명목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개의 대구 학원들은 휴원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문제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대학생 과외, 전문 과외 등과 같은 미신고 개인 과외 교습자들이다. 이들의 경우 교습자의 의지 혹은 해당 학생 가정의 요구에 따라 수업을 해야하는 상황도 많고 또한 교육청에서도 이런 형태의 수업을 파악 할 수도 없어 현재로서는 딱히 법률로서 제재할 수는 없는 상태다.

대구 학원가. 대구교육신문DB
대구 학원가. 대구교육신문DB

대구 시내 학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 대형 학원들의 경우 이번 주부터 자체 방역 후 수업을 하는 곳도 많고, 다음 주 9일에 개강하는 곳도 많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대구 지역의 경우 상황이 좀 다르다. 이미 부산에서 학원 내 감염이 이루어진 사례가 나온 상황에서 굳이 공식적으로 학원을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 지역 대규모 학원들의 개원 예정일은 3월 9일이지만 이보다 한 주 더 연기되어 3월 16일 경에 개원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 다만 이런 예측도 또다시 변동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한편 3주가 개학이 연기되면서 원래 고3들이 치를 3월 학평은 26일이나 4월 2일로 순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3월 학평의 주관은 서울시 교육청이기때문에 4월로 그 시기가 넘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6평이나 9평, 수능은 현재로서는 순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예정대로 시험이 진행될 확률이 높다. 

 

대구교육신문(www.edu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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