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교육의 힘?...서울대·전국 의대 정시 합격자 5명 중 1명 '강남 3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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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교육의 힘?...서울대·전국 의대 정시 합격자 5명 중 1명 '강남 3구' 출신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5.0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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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은 최근 4년간 서울대와 전국 의대 신입생 5명 중 1명 이상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 '강남 3구' 출신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2년의 경우 정시 전형에서 강남 3구 출신 학생들이 수시 전형보다 3배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이면서 정시 전형이 사교육 특구로의 쏠림을 부추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뉴스1에 따르면, 9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9~2022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평균 63.4%였다.

같은 기간 전국 의대 신입생도 평균 45.8%가 수도권 출신이었다.

이들은 "서울대의 경우 수도권 출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의대의 경우도 그 비율이 44%에서 46%로 증가한 2020년 이후로 계속 높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수도권 학생들의 입시결과는 전형에 따라 그 격차가 더 심했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 전형에서 58%에서 59.5% 사이를 오가던 수도권 출신 비율이 정시 전형에서는 75.8%까지 치솟았다. 10명 중 8명 가량이 수도권 출신인 셈이다.

이 격차는 의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 수시 전형에서 36.1%에서 38% 사이를 오가던 수도권 출신 비율이 정시 전형에서는 60.5%까지 높아졌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심지어 서울대와 의대 정시 전형 합격자 5명 중 1명 이상은 강남 출신으로 나타났다. 2022년 서울대 신입생의 전형별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수시 7.2%, 정시 22.1%였고, 의대 신입생의 전형별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수시 7.3%, 정시 22.7%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육 격차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정시 전형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역 소멸의 위기를 진심으로 극복하고자 한다면, 교육격차 해결을 위한 과감하고도 확실한 방안을 2028 대입개편에 담아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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