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산의 국어 1등급 비법 (2) - 고1,2 국어는 내신과 수능도 함께, 내신만 파다가 막상 입시에서는 낭패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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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산의 국어 1등급 비법 (2) - 고1,2 국어는 내신과 수능도 함께, 내신만 파다가 막상 입시에서는 낭패 볼 수도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5.08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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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신에 너무 올인하지 말 것. 상위권 대학은 결국 수능 최저가 관건.
- 서술형 평가도 중요, 지필평가만 준비하면 안 됨.
- 내신/수능을 분리해서 준비하지 말고 통합적으로 공부하기
실제 고등학교 현장에서 내신 지필 수행평가 분류표 갈무리(사진=대구교육신문)
실제 고등학교 현장에서 내신 지필 수행평가 분류표 갈무리(사진=대구교육신문)

(대구=대구교육신문) 윤진산 송원학원 국어 강사 - 

윤진산의 국어 1등급 비법 (2) - 고1,2 국어는 내신과 수능도 함께, 내신만 파다가 막상 입시에서는 낭패 볼 수도

Q) 안녕하세요? 윤진산 선생님. 이번에 저희 애가 고2 중간고사를 완전히 망친 듯해서 속이 상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됩니다. 무조건 고1은 내신부터 신경쓰라고 해서 내신 전문 학원도 다니고 기출문제도 다 풀고 대학생 과외도 했는 데도 고1때부터 내신 성적은 주변 아이들에 비해 많이 낮습니다. 내신을 제대로 못 준비한다면 좋은 대학은 못 들어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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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정답부터 말씀드릴께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실제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 교과든 학생부 종합이든 내신만으로 대학을 시원하게 들어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말 그대로 수능 최저 등급이라는 것이 등장하는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릴께요. 작년, 그러니까 2023학년도 경북대 학종 일반 경쟁률을 보면 충분히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가령 의대의 경우 22명 정원에 910명이나 지원했지만 최저 통과인원은238명에 불과했고, 치대의 경우 6명 정원에 293명이 지원했지만 최저 통과 인원은 고작43명이었으며 수의대는 274명 지원자중 99명만이 수능 최저를 넘겨 최종 경쟁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러니 실제 입시에서는 내신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상위권대학으로 갈 수록 내신보다는 수능이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 1,2학년 내신을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신 전문 학원이나 공부방, 대학생 과외도 물론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서 내신 준비를 해야 되는 데 대다수 학생들은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 그대로 족집게 강의, 문제 찍어주기를 기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고2, 3이 되어 내신보다 수능을 준비해야 할 때 완전히 국어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고교 내신의 경우 무조건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야 하고, 해당 교과 선생님 설명을 잘 메모 숙지해야 하는 것이 우선 중의 최우선입니다. 그러나 과도한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우 학교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표현이 이 때 들어맞는 속담이지요.

또한 내신은 수행평가라고 하는 서술형 평가도 상당 부분 포함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결코 간과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서술형 평가의 비중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막연히 내신 국어만 공부한다고 전체 내신 성적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평소 글쓰기에 대한 감각을 잘 키워야하는 국어 공부 외적인 노력도 필요합니다. 실제 현장에서 서술형 평가 준비는 사교육을 통해 이루어지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내신 지필평가든, 내신 수행평가든 학교 수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내신과 수능을 구분해서 준비하는 마음부터 바꾸고 국어라는 큰 틀에서 동일한 원리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국어 내신 지필평가 준비법>

1. 해당 교과 선생님 수업이 가장 중요. 수업 시간 필기가 성적을 좌우한다.

2. 해당 작품, 해당 진도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숙지한다. 이때 교과서에 나오는 대단원 학습목표와 소단원 학습목표 등을 절대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3. 국어 과목의 경우 실제 현장에서 족보따위는 없다. 왜냐하면, 매년 해당 학년 선생님이 바뀌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족보 문제를 찾기보다는 자습서에 있는 자습서에 수록된 '중간고사 대비 문제', '기말고사 대비 문제' 등을 알뜰하게 찾아 푸는 것이 중요하다.

4. 시험 전날 반드시 실전 문제를 풀면서 리허설 문항 접근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국어 내신 서술형 수행평가 준비법>

1. 서술형도 수업 시간이 중요하다. 선생님이 강조하는 원칙이나 핵심 단어, 답안 구성 방식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 서술형은 더더우 수업 시간 선생님의 지도 방향을 완전히 꿰고 있어야 한다.

2. 서술형 문제는 개념에 대한 원리이해 - 사건의 원인, 결과 - 해당 현상에 대한 찬반 근거 찾기라는 큰 틀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3. 서술형 평가의 경우 일정한 답안 채점 구성 원리가 있다. 평소에 이런 문항 조건을 잘 볼 수 있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내신 국어 수업 중 1/3은 서술형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4. 서술형은 감점 원리만 잘 피하면 되는 시험이다. 잘 쓰려고 하지 말고 감점을 당하지 않게 방어적, 수동적인 답안 작성 감각도 잘 키워야 한다. 

송원학원 윤진산(경민) 선생님
송원학원 윤진산(경민) 선생님

(윤진산 선생님은 현재 송원학원에서 국어를 15년째 강의하고 있습니다. 능인고 졸, 한양대 국문 졸, 대학원 졸, 국어과 정교사 자격증, 포항제철고 국어 특강 강사, 대구은행, 수성구청, 달서구청 특강 강사 역임. 전 조선일보 교육법인 (주)에듀조선 팀장을 역임.

현재 만촌역 합격의 터 국어 학원 원장(https://blog.naver.com/passbase/222885863448)으로 입시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수능/내신 국어 전문 강사입니다. 010-7567-8967, 문의 :certosa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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