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2 수시모집 비중 79.6%…수도권 590명 ↑·비수도권 1141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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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2 수시모집 비중 79.6%…수도권 590명 ↑·비수도권 1141명 ↓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4.26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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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는 모습. 2023.3.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023학년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는 모습. 2023.3.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앞으로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 선발비율은 최근 치른 입시의 5년 중 가장 높을 전망으로 알려줬다. 뉴스1에 따르면, 비수도권 대학들은 모집인원을 3000명가량 줄였지만 미충원 사태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6일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 발표했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매 입학연도의 1년 10개월 전에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수립·공표해야 한다.

◇ 수시모집 비중 79.6%…수도권 590명 ↑·비수도권 1141명 ↓

2025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934명으로 전년보다 3362명 감소했다. 대교협은 이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들이 자체 구조조정에 나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수시모집에서는 27만1481명(79.6%)을, 정시모집에서는 6만9453명(20.4%)을 뽑는다. 수시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551명 줄었지만 비율상으로는 0.6%p 늘었다. 정시는 2811명 줄고 비율상으로도 0.6%p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은 수시 모집인원이 590명이 늘어난 반면 정시 모집인원을 771명 감소했다. 비수도권 대학은 수시와 정시에서 각각 1141명과 2040명 줄였다.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생부교과에서는 전체의 15만4475명(56.9%)을, 학생부종합에서는 7만8924명(29.1%)을 뽑는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에서 학생부교과는 318명, 학생부종합은 34명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학생부교과가 672명 늘었고 학생부종합은 400명 감소했다.

논술위주 전형은 수도권에서 9778명, 비수도권에서 1488명 등 1만1266명(4.1%)을 선발한다.

◇ 21개교, 정시 수능전형에도 '학폭 조치사항' 반영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학폭 조치사항을 대입전형에 자율 반영하는 대학은 총 147개교다.

이 중 가톨릭대와 감리교신학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일대, 계명대, 고려대, 고려대(세종), 국민대, 대전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아신대, 장로회신학대, 전북대, 전주교대, 한양대, 홍익대 등 21개교는 수능위주전형에도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내년 5월 안내되는 모집요강에 포함될 예정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보통 3월 초 정도에 대학들의 입학계획이 다 정해진 상황임에도 (교육부가 발표한 종합대책이) 2025학년도부터 자율반영으로 돼 있어서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며 "20개 정도 대학도 의미있는 숫자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대학마다 상황이 달라 일괄적인 가이드라인을 드리긴 어렵고, 대교협과 안내사항을 만들 계획인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20개 대학이 수능위주전형에서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하는 건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부터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이 필수 반영되면서 체육특기자 전형을 운영하는 88개 학교는 체육특기자 전형에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 17개교서 수능 선택과목 필수 반영 폐지…6개교는 완화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수능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자연, 공학, 의학계열 모집단위 지원 가능 대학이 증가했다.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한양대(ERICA) 등 17개교에서 수능 수학 영역 미적분·기하, 탐구영역 과학탐구 필수 반영을 폐지한 것이다.

이밖에 고려대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영남대, 원광대, 한국교원대 등 6개교에서는 수학(미적분·기하)과 과탐 필수에서 수학(미적분·기하) 필수 또는 과탐 필수로 완화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소위 문과침공과 관련, 전형 운영에서 통합형 교육 취지에 맞게 지원자격을 완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대학들과 지난 1월부터 협의해 왔다"며 "대학들도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통합전형·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 증가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3만7424명으로 전년 대비 990명 증가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2만4031명으로 전년대비 215명 늘었다.

단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추천 전형)은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총 518명 감소했다.

대교협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 책자를 제작해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 및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에 7월 중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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