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23일 올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치러졌다. 뉴스1과 종로학원의 학평 가채점 결과에 따르면, 고3 국어는 1등급(상위 4%) 구분 원점수 컷트라인이 '화법과 작문' 90점, '언어와 매체' 86점으로 예상된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언매가 144점으로 예상돼 화작 140점보다 4점 정도 앞서 선택과목간 유불리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컷이 화작 96점, 언매 92점이었던 전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예상된다.
고3 수학은 1등급(상위 4%) 원점수가 확률과 통계 82점, 미적분 77점, 기하 79점으로 예상된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미적분이 158점으로 가장 높고 뒤이어 기하 157점, 확률과 통계 151점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수능(1등급 확통 88점, 미적 84점, 기하 88점)와 비교하면 약간 어렵게 출제한 수준이다. 대체로 공통 과목의 계산 시간이 많이 걸려 문제 유형은 동일한 패턴이어도 문제의 답을 구하는 과정에 다소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3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2%대로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고, 2등급(원점수 80점∼89점) 비율도 약 10% 내외로 전년도 수능(1등급 비율 7.83%, 2등급 비율 18.67%)과 비교해 크게 낮았다. 특히 34번 빈칸 추론과 35번 문장 파악 유형이 상당히 어려웠고, 소재가 어려우며 오답이 나올 수 있는 혼동스러운 표현이나 어휘가 많아 전반적으로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고2는 국어 등급 구분 예상점수가 1등급 78점, 2등급 70점, 3등급 60점 등이고 수학은 1등급 81점, 2등급 71점, 3등급 57점 등으로 전년도 3월 모의고사(국어 1등급 95점, 수학 1등급 85점)와 비교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고1은 국어 등급 구분 예상점수가 1등급 94점, 2등급 88점, 3등급 78점 등이고 수학은 1등급 88점, 2등급 77점, 3등급 66점 등으로 전년도 3월 모의고사(국어 1등급 76점, 수학 1등급 88점)와 비교해 국어는 평이한 반면 수학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상의 결과는 3월 학평에 응시한 고교 재학생들의 표본 결과를 토대로 학원에서 자체 분석해 나온 결과이므로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 있음에 유의한다.
3월 학평 채점 결과는 다음달 17일 발표 예정이고, 응시 학생 성적표는 같은날부터 5월 1일까지 각 학교에서 출력이 가능하다.
참고로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고3 4월 학평은 5월10일에 실시된다. 지난해 시험 결과 유출에 의한 평가 운영과 보안 관리 강화에 따른 일정 변경으로 대체로 1학기 중간고사 기간 직후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내신 관리와 수능 대비에 유념해 둬야 한다.
◇4월은 중간고사 대비에 집중…개념에 집중해야
1학기 중간고사에 대비해 고1은 3월과 4월에 배운 학습 단원에 대해 기본 개념을 숙지하고, 종전 학교별 기출문제를 참고해 대비한다. 변별력이 높은 서술형 출제 문제와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 교과서와 기출문제 등을 바탕으로 예상문제를 뽑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2는 국어(독서/문학), 수학(수학I), 영어(영어I),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I 과목) 과목 등에 대해 출제 범위에 맞춰 내신 기출 문제와 수능 기출 문제 등을 참고하고 특히, 서술형 출제 문항에 철저히 대비한다.
고3은 국어, 수학, 영어 등에 대해 일반선택, 진로선택 과목을 폭넓게 택해 시험에 준비하는데, 우선은 일반선택 과목에 집중하고 다음으로 진로선택 과목에 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4월 한 달은 최대한 주요 과목별 1학기 중간고사 대비에 집중하되 수능 성적에 비교적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은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까지, 탐구 과목은 출제 전 단원에 걸쳐 기본 개념 학습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
아직 국어 및 수학 선택과목, 탐구 영역 과목 선택에 고민이 많은 고3 학생들이 있다면, 우선은 자신이 있는 과목 선택을 권하고, 다음으로는 표준점수 고득점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어의 언매, 수학의 미적분과 기하, 탐구는 과탐I과목 선택을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