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에도 벚꽃이 가득...8일 일찍 찾아온 벚꽃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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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에도 벚꽃이 가득...8일 일찍 찾아온 벚꽃 나라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3.2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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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낮 12시 한 시민이 대구 대표 관광명소인 수성못에서 벚꽃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2023.3.25/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25일 낮 12시 한 시민이 대구 대표 관광명소인 수성못에서 벚꽃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2023.3.25/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대구 수성못에도 벚꽃이 활짝 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는 8일 일찍 벚꽃이 피었다.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민들은 황사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뉴스1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대구 대표 관광명소인 수성못. 휴대전화 카메라로 벚꽃을 담고 있는 A씨(60대·여)는 "하늘이 탁하지만 벚꽃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면서 "수성못 인근에 있는 들안길에 가서 맛있는 저녁까지 먹고 귀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숏폼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박은채씨(21·대학생)는 "고등학교 동창들과 오랜만에 만났다"면서 "다들 대학생활을 한다고 자주 못 만나는데 영상으로 추억을 남기고자 수성못에 나왔다"고 했다. 수성못 인근 카페에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25일 낮 12시 대구 대표 관광명소인 수성못에서 한 커플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3.25/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25일 낮 12시 대구 대표 관광명소인 수성못에서 한 커플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3.25/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남자친구와 주말을 즐기러 나온 B씨(30대)는 "벚꽃 앞에서 사진 100장은 찍은 것 같다"면서 "커피로 목을 축이면서 잘 나온 사진을 확인하려고 카페로 들어왔다"고 했다. 친구들과 주말을 보내고 있는 김순옥씨(62·여)는 "사람들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 이야기를 나누니까 많이 위안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료를 만든다고 분주한 카페 직원 C씨는 "손님들에게 먼저 앉을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음료를 주문하라고 안내하고 있다"면서 "수성못은 원래 손님들이 많지만 벚꽃이 피면 더 많다"고 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오후부터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밤부터 비가 내린다. 26일 새벽까지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대구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에 기온이 떨어져 쌀쌀하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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