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3월 학력평가…앞으로 고3 공부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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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3월 학력평가…앞으로 고3 공부 전략은?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3.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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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는 학생./뉴스1 ⓒ News1 DB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는 학생./뉴스1 ⓒ News1 DB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 대구를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졌다.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1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학력평가를 기준으로 향후 모의고사 및 대학수학능력 시험 대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24일 울산 학원가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고3 대상 학력평가의 키워드로 ‘시간’이 꼽힌다.

국어의 경우 지문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상훈 수국재 대표는 “긴 지문 길이와 비례해 늘어난 정보의 양 탓에 지난해 수능보다 등급 컷이 낮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지문에서 느끼는 체감 난이도와 달리 문제가 쉬운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1등급 컷은 선택과목에 따라 언어와 매체 80점 중후반, 화법과 작문 80점 후반에서 90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정답률이 높은 인문·예술 영역이 단독으로 다뤄진 지문이 빠지면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올라갔고, 법 지문의 경우 정보의 양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기술 지문은 1문단에 제시된 과학 용어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혔다.

문학의 경우 일인칭 시점의 낯선 현대소설이 출제되고, 고전시가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같이 융합형 지문에서 가사·연시조·수필의 구성이 동일했다는 분석이다.

23번 ‘보기’ 문제에서 시각 자료가 활용된 문제가 낯설었다는 평가다.

이상훈 수국재 대표는 “3월을 기준으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대비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수학 역시 많은 계산이 필요한 문항 수가 늘면서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경원 어트랩스입시학원 대표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계산이 더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항의 수가 많아 현역 학생들은 시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반면 선택 문항은 매우 평이했으며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공통 영역의 어려운 문항이 등급 컷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보다는 평이했지만 시간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 1등급 컷은 80점 초중반대로 예상됐다. ‘킬러 문항’으로 그래프 추론 유형의 22번 문항이 꼽혔다.

홍 대표는 “3월 모의고사의 키워드는 '시간'이었다”며 “시간 관리에 대한 전략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자신만의 시간 관리 전략을 세워 다음 모의고사를 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영어 과목은 지문이 길어지고 소재가 다양해지는 등 난이도가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창한 포스종합단과학원 원장은 “31번부터 39번 문제의 길이가 지난해 수능 영어보다 길었다는 점에서 평소보다 시간이 촉박했을 것”이라며 “어휘 난이도의 체감은 학생마다 다르겠지만 수능과 비교했을 때 단어의 의미와 쓰임이 더 생소했다”고 봤다.

이어 “듣기 문제의 경우 유형, 문제 배치, 속도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함정을 포함했던 문제(8번)와 대본 길이가 짧은 문제(11번, 12번)의 선지가 혼란스러웠다는 점에서 난이도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능에서 영어 과목은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원장은 “다양한 지문을 많이 읽고 어휘를 암기한 학생이 유리한 시험”이라며 “고득점이 필요한 학생이나 최저등급을 맞춰야 하는 학생은 전체가 아닌 지문 유형을 선택하여 약점을 보완하는 선별적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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