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2024학년도 수능에서 이과생 비율이 5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에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통합수능 도입 이후 이과생이 점수 산출에서 문과생에 비해 유리한 데다, 의약학 계열 쏠림 현상, 이공계 중심의 정부 정책 등으로 인해 올해 이과생의 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종로학원 측은 12일 "2024학년도 수능의 이과생 비율은 5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52%는 역대 최고치"라고 전망했다.
수능 이과생 비율은 2012학년도 수능까지는 30%대였지만 매년 상승하고 있다. 사탐·과탐 응시생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2023학년도 수능에서 이과생 비율은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고3 재학생 중 이과생 비율은 50.0%로 지난해 동일 시점(47.9%)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3학년도 수능 때 고3의 이과생 비율은 47.9%였지만 본수능에서 재수생이 가세하면서 이과생 비율은 50%까지 상승했다. 올해 종로학원이 재수생을 대상으로 표본집계를 한 결과 이과생 비율이 지난해 53.9%에서 57.2%로 증가해 본수능에서는 이과생 비율이 52%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종로학원 측의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 상위권의 증가로 이과 대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상대적으로 문과는 학생 수 감소로 고득점자가 줄어 합격선 또한 하락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과의 문과 교차지원 유불리 등 변수가 있어 문과생의 대입 예측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임 대표는 "오는 23일 치러지는 고3 모의고사에서 문이과 비율 변화, 선택과목 간 선택 비율은 2024학년도 입시지형에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