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정시 합격자 등록…지방대 올해도 2만명대 미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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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정시 합격자 등록…지방대 올해도 2만명대 미충원?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3.02.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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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강의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한 대학 강의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7일부터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이 진행되면서 올해 지역대학 미충원 현황이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1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9일까지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이 진행된다. 이어 17일까지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을 마감한 이후에도 결원이 있는 대학은 20일부터 28일까지 올해 마지막 기회인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추가모집 규모는 지난 2021학년도 역대 최다인 2만5996명을 기록했다가 지난해(2022학년도)에는 2만1127명으로 다소 줄어든 바 있다.

같은 기간 지역대학의 추가모집 규모는 각각 2만3767명과 1만9747명에 달했다. 수도권이 각각 2229명, 1385명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규모 자체가 다르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도 지역대학의 정시 미충원 인원이 2만명 가까이 될 것으로 입시업계는 추정한다. 3년 연속 2만명 안팎의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하는 셈이다.

최근 4년간 대입 추가모집 인원 추이. (종로학원 제공)
최근 4년간 대입 추가모집 인원 추이. (종로학원 제공)

앞서 종로학원이 올해 정시모집 최종 경쟁률을 공개한 전국 208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정시 모집에서 지원자 0명인 학과는 전국 14개 대학 26개 학과에 달했다.

이는 모두 지역 소재 대학으로 경북 지역이 10개 학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 4개, 부산·충남·충북 각 2개, 강원·전북 각 1개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지원자 0명인 학과가 한 곳도 없었다. 지방에서도 대전, 대구, 광주, 울산, 제주 등 5개 지역에선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정시 지원 횟수(3회) 감안 시 경쟁률이 3대 1을 넘지 않아 '사실상 미달'로 분류되는 대학은 전체 68곳으로, 이중 59곳(86.8%)이 지역대학이었다.

이와 관련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모집의 핵심은 지방권 소재 대학"이라며 "정시 선발인원 감소로 정시 추가합격 인원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추가 합격인원 감소는 결원 발생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의미여서 대학에서 정시 충원이 더 용이하게 된다"며 "정시 미충원이 줄어들어 추가 모집인원 또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2023학년도) 지역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은 최초 모집인원 기준 2만8676명으로 지난해(2022학년도) 3만6886명보다 8210명(22.3%) 감소했다.

그러나 임 대표는 "(추가모집 인원이) 2만명 이하로 조금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개선된 상황으로 볼 수는 없다"며 "2만명대의 구멍이 생긴 채 개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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