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교과평가' 1~2점으로 당락 갈린다...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상태바
서울대 정시 '교과평가' 1~2점으로 당락 갈린다...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2.12.28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9일부터 1월2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된다. 뉴스1과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에 따르면 원서접수가 임박한 만큼 이제 수험생은 정시 지원 대학·모집단위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원서접수 시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우선 수시 미등록으로 인한 대학·모집단위별 수시 이월인원이 반영된 정시모집 최종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대체로 수시 미등록에 따른 이월인원은 정시 모집인원의 약 10% 안팎 수준이다. 전체 모집인원의 90% 이상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지역 소재 대학은 상대적으로 이월인원이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주요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정시모집 모의지원은 예상 이월인원을 기준으로 합격선을 추정한다. 예상 이월 규모보다 더 많은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넘어온다면 합격선은 다소 하락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에는 합격선이 상승할 수 있다.

29일부터 원서접수가 본격화하면 수험생들은 실시간 경쟁률 추이를 분석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합격선을 결정하는 최종 변수는 경쟁률이다.

모든 조건이 동일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을 경우에는 합격의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경우에는 마감 직전까지 경쟁률이 낮았던 곳이 최종 마감 후 급등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서 접수 마감일과 마감 시간도 유의해야 한다. 서울대는 29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29일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다.

경희대·고려대·단국대·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아주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등은 1월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각 군별로 복수 지원이 가능한 범위와 금지하는 경우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군이 다른 대학 간 또는 동일 대학 내 군이 다른 모집단위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또 군별 모집과 관계없이 대학(교육대학 포함)과 산업대·전문대 간에는 서로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군외 모집대학인 카이스트·지스트·디지스트·유니스트·켄텍 등도 중복 지원할 수 있다.

◇ 서울대 '교과평가' 유의…수능 점수만으로 2점 이상 높으면 소신 지원 노려볼만

서울대는 올해 정시에서 처음 도입된 교과평가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균형전형은 고교별 추천(2명 이내)을 받기 때문에 지원자별로 교과평가(40%) 점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고 영향력도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반전형에서는 비교적 교과평가가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전형 1단계는 수능 성적(80%)과 교과평가(20%)로 선발하는데 교과평가(기본점수 15점+5점)의 실질적인 반영 점수(5점)는 A·A(5점) A·B(4점) B·B(3점) B·C(1.5점) C·C(0점)로 나뉜다.

이 가운데 지원자들의 점수 분포는 대체로 3~5점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전형 단계에서는 1~2점 차이로 최종 전형 단계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모의 지원을 통해 수험생들이 자체 평가한 점수는 B·B(3점)가 많았다. 이 같은 결과가 최종 평가에서도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수능 점수만으로 예상 합격선보다 최소 2점차 이상을 확보했다면 교과평가 점수와 관계없이 소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합격선에 근접해 있다면 안정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올해 2년차를 맞는 연세대 의예과 면접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년도 입시 결과상 면접 영향력은 크지 않았지만 최종 환산점수 기준 2점 내외의 변동 가능성은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 시행에 따라 전년도 연세대 의예과 충원 합격자 수(비율)에는 다소 변화가 있었다. 2021학년도 정시 의예과(정원 28명) 충원인원은 13명(충원비율 46.4%)이었으나 2022학년도(정원 44명) 충원인원은 9명(충원비율 20.5%)으로 감소했다. 과학탐구I+I 응시자가 늘고 면접이 시행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의약계열은 전년 대비 전체 모집인원이 소폭 감소해 합격선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입시업체들은 올해 신설된 계약학과의 합격선을 대부분 자연계 모집단위 중 의약계열 다음으로 상위권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도 계약학과 입시결과를 참고하되 전년 대비 계약학과가 늘면서 전반적인 합격선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