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고' 떠안은 '문과생' 방법은 있다…맞춤 정시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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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고' 떠안은 '문과생' 방법은 있다…맞춤 정시전략은
  • 대구교육신문 권철현 기자
  • 승인 2022.12.1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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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들이 자신의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고3 수험생들이 자신의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 = 대구교육신문) 권철현 기자 =
두번째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이과 유리', '문과 침공' 등이 곳곳에서 언급되면서 문과 수험생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입시전문가들은 문과생이 불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너무 위축되지는 말고 신중하게 대입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12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대입에서 문과생은 '3중 부담'을 안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올해 대입에서는 수학의 영향력이 전년보다 훨씬 커졌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보다 11점이 높다. 상대적으로 수학에 약한 문과생에게 불리한 상황인 셈이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능·모의평가 때마다 불거졌던 '선택과목별 유불리'도 다시 확인됐다.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145점)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확률과통계(142점)보다 3점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는 국어에서도 이과생이 비교적 많이 택하는 언어와매체(134점)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화법과작문(130점)보다 4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점수 차(2점)보다 격차가 더 커지면서 이과생이 더 유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학의 선발방식도 문과생의 불리함을 배가하는 경향이 있다. 다수 대학은 자연계열에 지원할 시 미적분·기하·과학탐구 응시 조건을 두지만 인문계열에는 특별한 조건을 걸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과생들이 표준점수 우위를 등에 업고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교차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3 수험생들이 지원가능대학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고3 수험생들이 지원가능대학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 교차지원 지난해보다 줄어들 수도…대학별 반영비율 꼼꼼히 따져야

입시전문가들은 문과생들에게 지나치게 위축되지 말고 대학별 영역 반영비율, 분산지원 등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먼저 통합수능 체제에서 문과 상위권에 일종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은 이과 중심으로 쏠려있고 문과는 상위권이 비어있다고 볼 수도 있어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합격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며 "하향지원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과생이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교차지원이 지난해보다 더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사회탐구가 어려워져 표준점수가 높아졌고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도 더 유리하게 받을 수 있다"며 "지난해보다는 교차지원이 줄어들 여지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특히 '대학별 영역 반영비율'을 주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차지원이 덜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며 "수학 반영비중이 큰 대학은 '문과침공'을 막을 수 없겠지만 대학·학과별로 수학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산 지원'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 가·나·다군에서 3번의 지원 기회를 갖는 정시의 특성을 활용해 안정·소신 지원을 적절히 조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상경계열 등은 이과 학생들이 부담 없이 지원할 만한 학과도 있지만 어문·인문계열은 부담을 가질 수 있다"며 "안정 지원을 할 때 이 같은 학과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입시결과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지난해 합격자들의 수학 점수가 이례적으로 높아졌던 인문계열 학과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과 수험생이 유입됐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이과생들도 지나치게 교차지원에 나서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치우 소장은 "인문계열 학과로 유입된 이과생이 계속 대학 생활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며 "모든 군에서 교차지원하기보다 적어도 1곳 이상은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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