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수능 수학 8문항 교육과정 벗어나"…평가원 "위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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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수능 수학 8문항 교육과정 벗어나"…평가원 "위배 없어"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2.12.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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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미적분 30번 문항 분석 근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2023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미적분 30번 문항 분석 근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8일 발표된 가운데 한 교육시민단체가 수능 수학 영역의 일부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났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뉴스1에 따르면,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학교사 11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이 10일 동안 문항을 분석한 결과, 2023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출제된 46개의 문항 중 8개(17.4%)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나 출제된 것으로 판정된다"고 밝혔다.

이 8개 문항은 공통과목 문항 중 12번, 13번, 14번, 20번, 21번, 22번 등 6개항과 선택과목 문항 중 미적분 28번과 30번 등 2개항이다.

이들은 "수능 시험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은 평가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능시험의 목적, 선행교육 예방을 위한 교과별 안내 자료, 2023학년도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의 모든 내용과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능시험에서 공교육정상화뿐만 아니라 대입시험 준비에 있어 학생들이 느끼는 극도의 학업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능 시험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가 단 한 문제도 출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능 출제·검토위원의 자격 강화 △고난도 문항 검토위원 인원 확대 △수능 시험 출제 방향과 일치하는 문제 출제 등 수능 출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문영주 수능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지적에 대해 "문항이 고난도였다는 것과 고교 현장에서 배우지 않은 내용이 들어있는 교육과정 위배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교육과정 위배 부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평가원은 오는 9일 홈페이지에 각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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