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사이버대·방송대 누가 입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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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사이버대·방송대 누가 입학할까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2.10.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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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뉴스1과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 이사에 따르면 올해 사이버대학에 입학한 학생 수는 3만8526명으로 2004년 설립 이후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253명(0.7%) 증가했으며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69만4601명) 중 차지하는 비율도 5.5%로 2004년(1.6%)보다 크게 늘었다(3.9%p↑). 학령인구 감소로 전문대, 4년제 대학의 입학자 수가 감소하는 것과 비교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사이버대는 가상의 공간(Cyber-Space)에서 교수자와 학습자 간 수업이 이뤄지는 대학이다. 2001년 서울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 등 9개교가 문을 연 이후 현재 19개교(4년제 17개교, 2년제 2개교)가 운영 중이다. 추가로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로는 영남사이버대(4년제)와 세계사이버대(2년제)가 있다.

올해 사이버대 학사과정 입학생 수는 4년제 서울사이버대(4934명), 한양사이버대(4907명), 세종사이버대(3051명), 경희사이버대(2833명), 서울디지털대(2736명), 고려사이버대(2323명), 숭실사이버대(2299명), 사이버한국외국어대(1854명) 등 17개교 3만4287명과 2년제 전문학사과정 영진사이버대, 한국복지사이버대 2개교 3158명이다.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인 영남사이버대(4년제), 세계사이버대(2년제)의 입학생 수는 1081명이다.

사이버대는 사회복지와 상담심리 등의 전공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서울사이버대 입학자 가운데 사회복지전공(462명) 입학생이 가장 많았고 상담심리학과(452명)는 그 뒤를 이었다. 한양사이버대는 상담심리학과가 36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올해 한국방송통신대(방송대) 입학생 수는 9073명으로 2000년 통계 이후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597명(28.4%) 감소하고,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1.3%로 1999년(6.2%)보다 크게 줄었다(4.9%p↓).

이는 방송대의 대체재로 사이버대가 등장하고 대학 과정을 방송대를 통해 이수하려는 자원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25세 이상의 고등교육(전문대·대학) 이수율은 51.7%이며, 특히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69.3%로 높은 편이다.

올해 방송대에서 가장 입학생이 많은 학과는 컴퓨터과학과(996명)였다. 이어 경영학과(770명) 영어영문학과(732명) 등 순이었다. 유아교육과(509명) 교육학과(400명) 청소년교육과(350명) 등도 입학생이 많은 편이었다.

10년 전인 2012년에는 경영학과(3071명)가 가장 많았고, 청소년교육과(2915명)가 뒤를 이었다. 컴퓨터과학과는 1175명에 그쳤던 바 있다.

◇ 직장·일상생활과 병행 가능한 온라인 학습…만학도 비율 70% 넘겨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사이버대, 방송대 입학생은 대체로 26세 이상 만학도의 비중이 큰 편이다. 지난해 사이버대, 방송대 입학생 가운데 만학도 비율은 73.2%에 달했다. 2021년 일반대 입학자의 만학도 비율이 2.6%, 전문대는 14.6%였던 데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특히 방송대의 경우 입학자 중 40세 이상이 5618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4.3%를 차지했다. 사이버대학의 40세 이상 입학자 수와 비율은 상세 통계가 나와 있지는 않지만 방송대와 입학자 성격이 유사한 점을 고려하면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대학, 방송대에서 만학도 비율이 높은 것은 직장생활과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온라인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생활이나 은퇴 후 삶을 편리하게 대비할 수도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2021년 기준으로 사이버대학 등록생의 직업별 분포를 보면 주부가 포함된 무직의 비율이 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가·관련 종사자(16.6%) 사무종사자(15.4%) 서비스종사자(14.3%) 등 순이었다.

서울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등 일부 대학에서 입학 시 전업주부, 직장인 등에 일반학기 수업료 20% 장학혜택을 주고, 성인 학습자에게 인기 있는 사회복지·상담심리 등이 개설돼 있어 상대적으로 주부와 직장인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입학이 자유롭고 실생할과 현장 직업에 필요한 다양한 강좌가 개설돼있는 사이버대학은 입학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학업계획서(자기소개서)와 학업준비도검사(적성평가)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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