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자녀 수시합격률 25%…전체 평균은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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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 자녀 수시합격률 25%…전체 평균은 14.6%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2.10.1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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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서울대 교수들 자녀의 수시합격률이 지난 5년간 평균 25%에 달해 같은 기간 전체 지원자의 평균 합격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에 따르면,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5년 서울대 교수 자녀의 수시·정시 합격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파악한 교원 자녀의 수시 지원 184건 중 46건이 합격해 합격률이 25%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대 전체 지원자의 수시합격률 14.6%를 크게 상회한다.

교원 자녀의 수시합격률은 2018학년도 11.5%, 2019학년도 26.1%, 2020학년도 15.9%, 2021학년도 29.2%로 오르내리다 지난해에는 37.2%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체 지원자 수시합격률은 13.6%, 13.3%, 14.3%, 16.3%, 16.0%로 대부분의 시기에 교원 자녀 합격률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교원 자녀의 정시합격률은 평균 22%로 전체 지원자의 25.9%보다 낮았다.

수시의 한 종류로 면접·서류전형으로 진행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 학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 등 외부 요소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서울대 교수 자녀의 높은 수시합격률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

교육부가 2019년 발표한 13개 대학 학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는 대학들이 구체적 평가방식 및 배점을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을 저해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서울대도 구체적인 평가방식 및 배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 의원은 "학종 논란과 교수 자녀 특혜 의혹에 따른 불신이 계속되는 마당에 서울대 교수 자녀의 서울대 합격률이 유독 높고 정시보다 수시에서 더 높게 나타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입시 준비 단계에서부터 격차가 발생하지 않게 평가 항목과 기준 등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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