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올해 수시 논술고사 평이하게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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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올해 수시 논술고사 평이하게 출제
  • 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승인 2022.10.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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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대구=대구교육신문) 이본원 기자 = 지난 10월 1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일반)에서 2023학년도 대입 수시 논술고사가 실시됐다. 뉴스1에 따르면, 대체로 고교 교육과정에 맞춰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인문·사회계열 논술고사에서는 묵자의 공수편, 기술의 가치, 엘빈 토플러의 'Future Shock(영어 지문)', 기초학문·응용기술 지원비 등이 제시됐다. 논제로는 기술에 대한 평가, 도표 분석과 온실 가스 배출량에 대한 변화 예측이 출제됐다. 올해 인문·사회계열 논술에서는 예년과 달리 수리 문항도 출제됐다. 2021년 초부터 2030년 말까지 각 국가의 10년간 응용기술연구지원비를 계산하는 문제였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연세대 자연계열은 공통논제인 수학 논술에서 전등의 버튼 누르기에 관한 횟수 등의 확률 문제, 삼차함수와 정적분, 원의 방정식과 속도·거리를 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연세로에는 2023개의 전등이 있고, 각각 1번부터 2023번까지 순차적으로 정렬돼 있다. 수험번호가 1번부터 2023번까지인 학생들이 연세로를 지나간다. 모든 전등에는 버튼이 달려 있고, 전등이 꺼진 상태에서 한 번 누르면 전등이 켜지고, 켜진 상태에서 한 번 누르면 꺼진다. 수험번호가 k번인 학생은 연세로를 지나면서 k의 배수인 모든 전등의 버튼을 한 번씩 누르고 간다"는 지문이 제시됐다.

이어서 출제된 문제1-1은 "수험번호가 1번부터 2023번까지인 2023명의 학생들이 연세로를 지난다고 하자. 2023번째 전등의 버튼은 총 몇 번 눌러졌는지"를 물었다. 버튼을 누를 때 어떤 수의 약수인 점을 고려하면 n번째 버튼이 늘린 횟수는 n의 양의 약수의 개수와 같다. 따라서 '2023 = 7 × 17²'이므로 양의 약수의 개수는 '2 × 3 = 6(개)'가 정답이었다.

선택논제인 과학 논술에서 물리학은 전하와 전류, 화학은 질산알모늄의 화학 반응, 생명과학은 유전병과 백신 접종의 효과, 지구과학은 지질구조와 화산, 태풍의 경로 추론 등이 출제됐다.

자연계열만 논술고사를 치르는 서울시립대는 확률과 중복조합, 역함수의 정적분, 로그방정식, 타원과 쌍곡선이 출제됐다.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홍익대는 인문계열에서 도시화의 긍정적·부정적 양상 분석, 전체의 규율과 개인적 자율의 합리적 관계, 비유의 기능, 정보의 비대칭성에 따른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 등에 관련한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열은 포물선, 확률, 가우스 정수와 함수의 극한 등이 나왔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성신여대 인문계열은 복지정책,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자연계열은 수학 논술로 사차함수와 정적분 계산, 수열의 극한, 삼각함수의 극한, 순열과 경우의 수 문제가 출제됐다.

가톨릭대 인문계열은 돼지고기 금기 조치에 대한 제시문의 차이점, 지지 정당과 상대 정당 사이 양극화로 인한 문제점과 대안, 역사 서술과 역사 소설 비교 등이 출제됐다. 자연계열 수학 논술은 복소수, 사차함수, 원의 방정식 관련 문제가 나왔다.

이들 대학 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까지는 경기대 인문(29일) 서경대(30일)가 논술고사를 치른다. 수능 직후인 다음달 18일부터는 숭실대를 시작으로 가톨릭대 의약,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수원대, 숙명여대, 울산대 의예, 홍익대(세종) 자연 등에서 논술고사가 실시된다.

수능 후 논술고사를 치르는 수험생은 틈틈이 대학별 논술특강, 논술백서, 모의논술 등을 숙지해야 한다.

인문논술은 "문제 속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에 따라 답안을 작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자연논술 가운데 수학논술은 미적분, 극한, 벡터, 확률 등의 출제 비중이 크므로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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