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수학 1등급 96.8%가 이과생…영어 1등급 21.6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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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수학 1등급 96.8%가 이과생…영어 1등급 21.60% 전망
  • 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승인 2022.09.05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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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31일 부산 금정구 지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2.8.3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대구=대구교육신문) 김하윤 기자 = 지난달 31일 전국적으로 시행된 9월 모의평가에서도 선택 과목에 따른 이과생의 우위가 이어졌다. 수학에서 미적분을 택한 학생들의 1등급 비율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는 지난달 31일 실시된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64개 고등학교 1만5294명의 가채점 성적을 분석한 자료를 5일 공개했다.

연구회에 따르면 수학 영역 1등급 가운데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은 93.0%였다. 확률과 통계 3.2%, 기하 3.8%보다 월등히 높았다.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학생은 이과,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은 문과로 분류된다. 연구회 자료에 따르면 이과생들이 수학 1등급의 96.8%를 차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당시 연구회가 같은 방식으로 분석했을 당시 이과생들의 수학 1등급 비율은 93.8%였다.

상위 4~11%가 속하는 2등급에서도 이과생이 89.7%(미적분 84.8%, 기하 4.9%)를 기록, 수학 영역 상위 등급 대부분을 이과생이 휩쓸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 이과생들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어 영역 1등급에서는 언어와매체를 택한 학생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1등급에 속한 학생 중 87.8%가 언어와매체를, 12.2%가 화법과작문이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당시 1등극 수험생 중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은 91.4%였다.

연구회는 "통계참여 고교의 선택과모 비율 및 등급별 선택과목 비율은 6월 모의평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3월 분석부터 언급한 대로 올해 수능에서도 국어 언어와매체, 수학 미적분 선택 비율은 작년 수능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쉽게 출제됐던 영어 영역에서는 1등급 비율이 21.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모의평가 가채점 당시 8.5%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치러지기에 원점수 기준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연구회는 "수능에서 이번 9월 모의평가와 동일한 난도로 영어가 출제되리란 보장이 없다. 실제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7%가 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수능에서도 조절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9월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39만7119명, 졸업생 등 9만2251명 등 총 48만9370명이 지원했다. 9월 모의평가는 본수능과 출제범위가 동일하고, 응시하는 졸업생 수가 늘어나 본인의 현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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